불공정한 경선…보수 분열 야기 ‘멈춰야’
김동규 예비후보, 민심 저버린 경선후보 결정 ‘철회’해야
수정 : 2020-03-03 21:16:03
파주 보수 분열 ‘초읽기’…납득 가능한 ‘공정 경선’ 필요
미래통합당 파주시을 김동규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의를 향해 ‘이번 파주시을 경선후보 결정은 ’토사구팽‘에 ’분열의 정치’라고 작심발언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파주시을 예비후보는 총 9명이지만 최근 1차 컷 오프를 통해 2명으로 압축됐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는 ‘보수의 분열은 불가피하다’며 술렁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 이유는 수년 동안 지역기반을 다지고 당협위원회에 몸 담아 파주의 보수를 지킨 후보들은 배제하고 줄서기, 기회정치, 밀실공천을 일삼는 정치꾼이 최종경선 후보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토사구팽이 따로 없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3년 동안 무너진 당을 일으켜 세워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렀고 조국 사태 당시 당원들을 이끌고 광화문을 누볐다. 또 지역 곳곳을 다니며 수천 명의 당원을 유치하는 등 파주의 보수 재건에 그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한가. 헌식짝 취급이다. 당을 향한 충심은 인정받지 못하고 처참히 뭉개졌다고 참담한 심정을 피력했다.
더 큰 문제는 파주의 보수 분열이 초읽기다.
김 예비후보는 또, 당의 공천후보 발표와 함께 여기저기서 분열의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벌써 경선 경쟁을 벌인 일부 예비후보들이 반발해 탈당은 물론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원칙과 기준을 내팽개친 당의 결정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파주시‘을’ 선거구에 던진 셈이라고 꼬집었다. 최근에는 파주시을 당협위원회 당직자와 당원들이 당의 기획조정국을 찾아가 탄원서를 제출하고 재심을 촉구하는 항의 방문을 보며 ‘무너져 가고 있는 파주의 보수를 이대로 볼 것인가’ 고심에 빠졌다고 밝혔다.
앞서 경선후보가 발표된 즉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한 김 예비후보는 다시 한 번 더 재심 촉구를 주장했다. 일면식도 없는 후보, 철새 기회정치 후보에게 공천기회를 주는 것은 파주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위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반드시 재심을 수용해 파주의 보수를 지키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해 주길 간곡히 주문했다. 끝으로 김 예비후보는 파주의 보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