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파주시을 당협, 원칙·기준 무시한 경선 컷오프… ‘집단 탈당’ 조짐 보여

경선 후보 2인 납득 불가… 파주시을 기여도 ‘전무’

입력 : 2020-03-02 17:21:00
수정 : 2020-03-02 17:21:00



총선 필패카드 절대 용납 못해… 경쟁력 후보 공천해야
재심 기각시 ‘탈당’ 등 집단 행동할 것… 보수 분열 ‘중앙당 책임’ 명심할 것

미래통합당 파주시‘을’ 당협위원회 당직자와 당원들은 지난 2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1차 컷오프 결정 불복을 선언하며 당 기획조정국을 찾아가 탄원서와 함께 재심을 강력히 촉구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원칙과 기준을 버리고 파주시민의 민심을 무시한 후보경선 결정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무너진 파주 보수를 지키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제한 것은 파주시을 당직자 및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또한 현재 파주시을 경선 후보로 올라온 두 후보는 도덕성과 당의 기여도 등 여러 부분에서 자격미달이라며 부당함을 지적했다.

먼저 A후보는 지난해 말까지 파주시갑 위원장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지역구를 내던진 후보라며 도덕성과 윤리가 결여된 기회정치꾼이라고 혹평했다.

여기에  B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에 앞서 불과 몇 일전 예비후보 등록한 자로 그야말로 당의 밀실공천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이들 두 후보가 파주시을 당협위원회와 어떤 소통과 교감을 이루었는지 그리고 어떤 노력과 기여를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들은 김동규 예비후보(전 당협위원장)을 경선후보에 배제시켰다는 데 울분을 토했다.

김 후보는 탄핵정국에 맞서 파주의 보수를 지켰고 대선과 조국사태 당시 누구보다 가장 앞장서 보수 재건에 몸을 바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 3회 연속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경쟁력을 갖춘 것은 물론 무너진 파주의 보수를 다시 세우기 위해 묵묵히 앞만 보고 걸었고 수천 명의 당원을 확보하는 등 피땀 흘리며 지켜냈다고 토로했다.

파주시을 당협위원회 정재호 본부장은 “엎어진 밥상을 주워 담고 진수성찬을 차려놓으니 숟가락만 들고 달려드는 꼴”이라며 “파주의 보수를 위해 진정한 일꾼, 파주시민이 인정하는 정치인을 공천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 한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1차 컷 오프된 모 후보는 당의 결정에 승복하지 못하고 다른 당으로 이적하는 등 보수의 균열을 보이기 있고 공정과 원칙, 기준을 잃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 파주시‘을’의  보수 분열을 야기함으로 그 책임은 중앙당이 있음을 천명했다.

한편 이들은 김동규 예비후보의 경선 합류를 강력히 촉구하는 동시에 재심이 기각될 경우 파주시‘을’ 보수 분열의 책임은 중앙당이 있음을 천명했다. 또한 보수 집결과 연대를 불가하며 집단 탈당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