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래통합당 파주 을 경선 결정자 두고 ‘승복 못해’... '후폭풍'

“더 큰 재앙 닥치지 않게 후보 재선정 결단 촉구”

입력 : 2020-02-28 23:11:43
수정 : 2020-02-28 23:11:43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28일 오후 파주시을 경선대상 후보로 박용호전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과 최대현 전 MBC아나운서로 결정한 가운데, 공관위의 경선 결정자를 두고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을 기반으로 수년동안 앞만 보고 뛰었던 각 후보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고 당원들의 목소리를 배제한 이번 공천은 무효임을 모 캠프에서는 당원들의 탈당 조짐까지 포착됐다.

특히, 컷오프 된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 당원과 보수 성향을 가진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편향된 공천은 필패이므로 제2의 무소속 사태까지 언급된 상황이다. 

또한 같은날 발표에 의하면 공천신청한 후보가 적은 곳(구리시)도 3명으로 경선을 붙이는데 9명이 신청한 파주을은 2명으로 경선후보를 정한 것은 공정성의 의구심과 탈락한 후보들의 승복 요구와 명분도 없어 보인다는 것이 탈락한 후보들의 이구동성이다.

파주을 당협 정재호 직능본부장은 “파주를 사랑하고 파주를 지키고자 바른정당 사태에도 끝까지 보수집결에 힘쓴 또한 후보적합자 1등 후보를 컷오프 한것에 대해 상당한 의문이 든다.

김형오 공천체제는 공평이 아닌 형평성 논란이며 미래통합당 이념 체제를 저버렸기에 불 보듯 뻔 한 선거 패를 가져왔다고 본다”며 “도덕성을 저버린 후보! 조직력이 전혀 없는 후보를 경선 후보자로 선정한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파주 을 시민들과 당원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런 망태의 행위를 저질렀을까!”라고 공관위의 결정을 질책했다.

A후보는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지역 정서를 알고 경선후보를 정한건지 의심스럽다. 최대현 후보는 인재영입이라 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몇일전에 한 후보이며 강성보수 이미지에 후보로써 본선에서 중도층 표심을 가져올 수 있는지 의심되는 후보이다.

또한 박용호 후보는 갑 당협위원장 하면서도 갑 당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본인의 고향인 탄현면이 속해있는 갑을 버리면서 갑자기 을로 출마해 경선후보가 된 걸 어느 후보가 인정할 것인가?”라고 속내를 터트렸다.

B후보는 “고생한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경선후보에 들어 가 있다면 입을 다물겠다. 특정인을 위한 음모이고 짐작 가는 바는 있지만 말하지 않겠다. 이런 후보 결정이라면 (박정 후보를)이기지 못할 뿐 아니라 파주에서 미래통합당의 미래, 통합이 가히 우려되고 아마도 파주을의 보수는 지난 번 선거의 재탕이 될 것 같다”라며 “더 큰 재앙이 닥치지 않게 공관위의 재결정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C후보는 “오늘 공관위에서 발표한 경선 후보는 인정하기 어려울뿐더러 지역정서는 깡그리 무시하고 일방적 경선 후보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 미래통합당 공관위에 묻겠다? 무슨 명분으로 2명의 후보로 결정했는지. 만약 또렷한 명분을 제시 못한다면 벼랑 끝에서 뛰어 내릴 수 밖에 없는 심정이다. 부디 미래통합당에서 뛰어 내리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린다”라며 공관위의 후보 선정 재결정을 촉구했다.
 
한편, 탈락한 후보들은 C후보는 극보수로 인정하며 중도 보수를 아우르기 힘들다는 입장과 스펙을 내세우며 갑 위원장을 지내다 하루아침에 을 지역으로 예비후보 신청해 뭇매를 맞고 있고 
파주시의원 전원은 성명서를 통해 반대의견을 피력했던 P후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는 분위기속에 각 후보들은 공관위에 이의신청 및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부 후보는 탈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