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파주시장 이임식, 크나큰 영광이었다 밝혀

‘여러분을 진심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했습니다’

입력 : 2014-06-23 19:01:24
수정 : 2014-06-23 19:01:24

‘여러분을 진심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했습니다’
이인재 파주시장 이임식, 크나큰 영광이었다 밝혀




<파주시대>=
제6대 이인재 파주시장이 6월 23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박찬일 파주시의회 의장을 비롯, 시의원들과 기관사회단체장,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세월호 사고 등 시민정서를 감안, 검소하게 진행된 이임식에서는 지난 4년 동안 파주시 수장으로서 시민의 행복과 파주시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그 동안의 행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박태수 부시장으로부터 석별의 정을 담은 재직기념패와 직원들과 소중한 추억이 담긴 감사패를 받은 이 시장은 부인 권종인 여사와 함께 직원들이 마련한 꽃다발을 받는 것으로 직원들과의 아쉬운 헤어짐을 대신했다.

이인재 시장은 이어진 이임사에서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 속에 믿음과 희망을 갖고 떠나게 돼 기쁘다”는 표현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30년 이상 공직에 몸담으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낸 이 시장은 함께 자리한 부인 권종인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다수의 관용과 아량이 어우러지고 가끔은 여유와 유머로 힘든 직원들에게 작은 위로를 드리고자 노력했으나 성과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전하며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관용만큼은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4년 동안 파주와 미래번영을 위해 두 단어를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소회를 밝힌 이 시장은 “이제 그 동안의 모든 애환을 뒤로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중 서운했던 부분들에 대해 이해를 구한 이 시장은 “선거과정에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들에 대한 따뜻한 성원을 결코 있지 않겠다.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친구란 온 세상이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라는 한 영국 출판사에서 공모한 ’친구‘라는 정의를 설명한 이 시장은 “저는 오늘 오신 여러분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진정 행복했다”는 말로 안녕을 고했다.

이 시장은 이임식이 끝난 뒤 밖으로 나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환한 웃음으로 직원들의 배웅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