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파주 군부대 이전 자리에 어울림아파트 건립 요청

국방부 장관 만나 군사시설 관련 현안 논의

입력 : 2020-01-23 19:44:23
수정 : 2020-01-23 19:44:23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 왼쪽)은 23일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기 국회 국방위 간사와 함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파주시에 위치한 군사시설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 국방부와 군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 의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파주 법원읍에 위치한 912 정비중대와 30사단 포병연대, 금촌동에 위치한 9사단 28연대의 이전과 관련해 파주시와 시민의 입장을 고려한 군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군인 및 군인 가족의 복지 증진과 지역 상생 차원에서 군인 가족아파트(어울림 아파트)의 건립을 요청했다.

현재 법원읍 대능리 일원에 주둔해 있는 912정비중대는 2021년까지 부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며, 30사단 포병여단은 2020년 임무가 해제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정 장관에게 법원읍과 금촌동 도심지에 위치한 부대들의 이전부지에 군인 가족 아파트를 건립해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군인아파트 건립 문제는 지난 해 11월 2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국방부 접경지역 지자체장 간담회’에서도 파주시가 건의한 바 있는데, 이 때 국방부는 독신자 숙소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정 의원은 이전 대상 군부대들이 도심이나 도심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주시 인근에 10개 사단과 여단, 만 여명이 상시 주둔하고 있다는 점 등을 설명하며, 어울림 아파트 건립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파주 관내 대전차 방호벽 철거와 관련해 대체 시설 설치 등 파주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방부와 군의 협조도 함께 요청했다.

대전차 방호벽 철거문제의 경우 파주시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문산제일고 앞, 월롱면 도내4리 및 영태4리의 방호벽이 철거되거나 철거가 추진되고 있는데, 철거비용에 대체시설 설치비용까지 파주시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정 의원은 정경두 장관과의 면담에서 “국방부와 군이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군사시설 조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많은 양보를 해 온 파주시민들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경두 장관은 실무진과  요청사항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고, 박정 의원은 아파트 건립 문제 등 군 시설 현안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국방부 차관, 담당자 등을 만나 계속 논의해갈 계획이다.

한편, 박정 의원 지난해 3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만나 파주시 군사시설보호구역의 규제 완화, 군부대 이전 부지에 군 어울림 아파트 건립, 파주 소재 군 무단점유지 정상화, 무건리 종합훈련장 주변 지역(웅담리 등)에 대한 피해대책 마련, 민군겸용 시설 설치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 면담을 앞두고 실무 논의과정에서는 월롱면 행복센터에 설치하려던 군 진지가 ‘미설치 또는 이동식 진지 1개 설치’로 바뀌고, 적성면 구읍리 군인아파트 철거 계획이 확정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