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현대자동차서비스 김선산 대표

입력 : 2014-06-12 20:58:52
수정 : 2014-06-12 20:58:52



자동차 정비공에서 ‘기능장 ’까지 인생역전 드라마


자동차정비 35년의 외길 인생, 그는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 손님을 내 목숨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며 살아라”


누구나 먹고살기 힘들던 시절, 19살 되던 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김대표는 서울 봉천동에서 자동차 정비공으로 자동차정비와 첫 인연을 맺는다.

이 후 무려 35년간의 자동차정비 외길 인생을 살아 온 김선산 대표가 드디어 파주에 자신이 평생을 꿈꾸어 오던 자동차 정비 토탈서비스 업체인 두원현대자동차서비스를 열었다.

35년의 자동차정비 외길 인생

충남 논산이 고향인 김대표는 그 시절 다들 그랬듯이 19살의 나이로 서울로 상경했다. 서울 봉천동 삼한자동차에 입사해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을 시작해 박봉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열심히 정비 기술을 익혔다. 

그러던 중 1982년 군에 입대했고 제대를 하자마자 1986년 (주)대한통운 차량정비사업소에 취직을 했다. 1988년에는 (주)대한통운 리비아 정비사업소에 파견돼 1990년까지 해외에서 자동차 정비일을 하기도 했다.

1991년에 (주)쌍용자동차 A/S사업소에 입사했고 1996년에는 3급 부분정비 자동차 공업사를 경영 자동차정비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다. 특히, 2006년에는 경영난에 허덕이던 고양시에 소재한 (주)일광자동차서비스 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다시 살려내 경영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내 땅에 내 정비공장을 갖는게 꿈

그러나 김대표의 꿈은 늘 내 땅에 내 정비공장을 갖는게 꿈이었다. 그것이 결국 2013년 7월 이뤄졌다.파주와는 전혀 인연이 없었지만 우연하게도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에 1천여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평생 꿈꿔오던 정비공장 문을 열게 됐다.

물론 절반의 토지는 매입했으나 절반의 토지는 3년 후 매입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김대표는 앞으로 2년후면 나머지 토지를 충분히 매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한다.

두원현대자동차서비스는 자동차정비 토탈서비스 업체이다. 자동차 종합검사와 정기검사를 비롯해 자동차 경정비, 자동차 사고 수리 등 모든 자동차정비를 토탈서비스하고 있다.

책임감, 정확성, 신뢰성을 정비철학으로

자동차 정비 35년의 외길 인생을 걸어 온 김대표는 자동차 정비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

“자동차 정비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책임감이 뒤따르는 일이죠. 손님에게는 믿음을 줘야하고 그래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정확한 정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자동차 정비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이러한 김대표의 철학은 자동차 정비업계의 국가고시라는 기능장의 영예를 안겨주기도 했다. 김대표는 현재 자동차 정비 기능장 보유자다. 자동차 정비분야에서 기능장은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장인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김대표는 자만하지 않는다. 여전히 손님을 대할때면 친절하고 신뢰감을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손님은 내 목숨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

김선산 대표는 유난히 산을 좋아한다. 언젠가 산에서 만난 스님의 말씀을 아직도 마음에 새기고 있다. 어느 해인가 우연히 산에서 스님을 만나 스님께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질문했다고 한다.

그때 스님이 “ 손님을 내 목숨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며 살아라”하는 말에 감화 받았다고 한다. “흔히들 손님은 왕이라고 하쟎아요!” “그런데 그것은 잠깐 뿐이예요. 하지만 손님이 나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으로 생각하면 그것은 오랜 인연으로 남을 수가 있어요.”
처음 파주땅에 오니 낯설기만 했다.

“처음 파주에 오니 낙동강 오리알이 되버린 기분이었어요.” “가족들까지 모두 이사를 왔지만 아는 인맥이라곤 하나도 없었죠.”

2013년 7월 12일 막상 개업을 했지만 손님도 그리 많지 않았다. 동종 경쟁업체의 눈치도 봐야하고 지역사회의 정서도 익혀야만 했다. 그래서 김대표는 본인이 먼저 다가가기로 했다. 주변의 지역주민들과 서로 소통하고 한번 방문한 손님에게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1년만에 점차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고 손님들의 발길도 점점 많아지게 됐다.

발전가능성이 많은 파주, 파주에 뼈를 묻겠다.

김대표는 아직은 힘든 단계라고 말한다. 그러나 1년이 지나고 나니 파주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생각하게 됐다. 이제 서서히 사업체가 본 궤도에 오르면 파주에 뼈를 묻을 각오로 더 열심히 사업체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처음에 직원 6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9명의 직원과 함께 가족처럼 일하고 있다. 앞으로 15명까지 직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침이면 조회를 열어 직원들에게 김대표 자신의 철학을 실천토록하고 손님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할것을 강조한다.

김대표는 이 곳에 문을 연 후 1년동안 주말에 문을 닫아본적이 없다.
“일요일에도 자동차가 고장이 나면 고쳐야 할 것 아닙니까!” “일요일에 자동차가 고장나면 그냥 세워둬야하는게 우리나라 현실이예요.”

“그리고 파주에는 앞으로 자동차 정비 토탈서비스 업체가 더 생겨야 합니다. 그리고 이젠 정비기술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손님들에게 믿음을 주는 자동차 정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동차 정비의 밑바닥에서부터 오늘이 있기까지 김대표는 단한번도 다른길을 가지 않았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

김대표는 우리나라의 왠만한 산은 오르지 않은 곳이 없다. 그렇게 좋아하는 산도 요즘은 통 가지 못하고 있다. 사업체가 아직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대표는 자신에 넘친다.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 될 겁니다. 그러면 이제 파주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도 하고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갈 생각입니다.”

자신이 꿈꿔왔던 일을 이루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분명 각고의 노력과 남다른 철학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내 땅에 내 자동차정비공장을 갖는 것이 꿈이었던 김선산 대표의 구릿빛 얼굴이 그래서 더욱 밝아 보였다.

두원현대자동차서비스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 409-13
전화 031) 948-2121


이윤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