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보협위, 재활 치료중인 탈북민 돕기에 나서

연 자원봉사센터장, 적십자사 ‘긴급지원자금’ 요청

입력 : 2019-12-11 01:27:26
수정 : 2019-12-11 01:27:26



파주경찰서 협력단체 보안협력위원는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재활 치료중인 탈북민을 찾아가 병원비를 전달,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10일 보안협력위원회 김춘광 위원장을 비롯 연진흠 파주시자원봉사센터장, 탈북민 관리 부서인 파주경찰서 이광수 보안계장, 담당형사가 금촌동의 모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재활치료중인 탈북민 이씨(30)를 병문안 하고 병원치료비(간병인 비용 및 비급여 부분)를 전달했다. 

특히, 연진흠 센터장은 이씨의 병원비에 힘을 보태주고자 대한적십자사 서북봉사관에 ‘긴급지원자금’을 신청을 요청하는 등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탈북민 돕기에 앞장섰다.

이씨는 탈북민으로 2년전 배달업을 하며 가정생활 생업을 이어갔으나 통일대교에서 뜻하지 않은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직전까지 오갔었는데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가해 차량이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보상비를 받지 못해 재활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있다.

보안협력위원회는 탈북민이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김 위원장은 회원들을 설득해 병원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져도 회원들과 올해까지만 약속한 상태로 100여만 원이 들어가는 병원비를 충당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고 장기적인 지원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씨의 부인(32) 역시 탈북민으로 유아원에 다니는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토바이 배달일을 알바 형태로 하고 있어 이들의 사연은 안타깝기만 한 상황이다. 

병원을 찾은 김춘광 위원장은 “지금 말을 하는 게 신기할 정도로 기쁘고 회복이 빨라 다행이다. 하지만 뇌가 다쳐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는 어려워 마음이 아플 뿐”이라며 “병원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연진흠 센터장은 “적십자사에서 ‘긴급지원자금’이라는 것이 있는데 최대한 빨리 심의를 받아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탈북민 이씨를 돕고자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김춘광 보안협력위원회 위원장 010-6482-8449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