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1만 운정신도시 주민, 536석 공연장 규모로는 부족해
대형 복합문화공연장 건립 촉구, 市 3곳 추진중...
수정 : 2019-12-03 00:25:54
파주시에 이렇다 할 대형 복합문화공연장이 없어 인근 고양시나 서울 등 거리가 먼 관내 지역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대형 공연장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파주시 인구 약 47만여 명중 21만여 명이 운정신도시에 거주하고 있지만 운정행복센터 내 536석의 공연장과 150석 규모의 공연장이, 가람도서관내 솔가람아트홀에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전부이고 거리가 먼 문산행복센터 내 460여석 규모의 공연장이 있지만 이마져도 긴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지난 2일 운정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문화적 수요는 높아가고 있지만 운정행복센터 내 536석의 공연장으로는 신도시 주민들의 각종 복합문화공연의 관심과 관람 등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내 대형 복합문화공연장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더욱이 고양시에는 세종문화회관 규모와 비슷한 공연장이 덕양구(어울림누리)와 일산동구(아람누리)에 2곳이나 있어 파주시와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은 11월 29일 파주시시립예술단의 기획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의 3개 시간대 공연은 오후 2시 인터넷 예매 직후 30분만에 모두 예매완료 됐지만,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 463석의 경우 다음날인 30일 오전까지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매진되지 않아 “많은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문산행복센터로 예매할 수 밖에 없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은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10여년간의 염원인 고양어울림누리와 같은 규모의 대형 복합문화공연장 및 복합문화체육센터(빙상장, 대형공연장, 수영장, 미술관, 주차시설 등)를 운정신도시에 조속한 건립을 촉구한다”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고양시까지 가는 불편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와동동 유비파크 앞 구청사 부지와 운정 홈플러스 앞, 경기도직업훈련원 인근 등에 부지 매입 예정에 있거나 이중 1곳은 용역에 들어가 있으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용역 결과에 따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