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민선8기 마지막 인사. 국장 추천제인가?
입력 : 2025-12-20 22:05:19
수정 : 2025-12-20 22:05:19
수정 : 2025-12-20 22:05:19

김영중 편집국장
파주시가 지방서기관(4급) 5명을 포함해 5급은 7명, 6급 17명, 7급 30명, 8급 46명 등 총 105명의 승진인사를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선8기 마지막 인사로 보여져 이번 인사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공직사회에서 시장의 인사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시장이 국장들에게 우수 직원을 추천받는 방식이 거론됐다. 문제는 일부 국장이 본인 소속의 국 직원이 아닌 타 부서 소속의 직원을 추천하고 있다는데 있다.
내용은 이렇다. 한 명의 국장이 추천한 직원을 친밀한 관계인 타 부서 국장에게 자신이 추천한 직원을 재추천한다는 말들이 시청 내에서 무성하게 번지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을 인사권자인 시장은 알아야 한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자기 부서가 아닌 타 부서의 직원을 추천하는 방식은 시장이 인사권을 포기하고 국장들에게 추천을 의존하는 상황이 돼 특정인에게만 추천을 받거나, 추천 과정에서 변질되는 문제로 인사 시스템의 투명성 부재가 도마위에 올랐다.
특정인이 추천되는 경우 인사 잡음 발생 및 투명하지 않은 추천 절차로 공무원들 사이에서 시장이 행정을 모른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이유다.
본보에서 2023년 하반기 인사 단행 후 ‘시장 인사가 아닌 국장 인사’ 칼럼을 게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시장 인사가 아닌 국장 인사’가 될까 우려된다.
김 시장의 지난 3년 6개월 인사는 발탁성 인사가 많았음을 공직사회에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로 인해 공직사회에 대한 위계질서 파괴 등이 하마평에 오르며, 수년간은 인사 적체 논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사위원회가 오는 22~23일 열릴 가능성이 많은 가운데 내년 상반기 승진자들이 정해진다. 민선8기 마지막 인사로, 줄서기가 아닌 공감받는 인사가 되기 위해서는 직렬별 균형인사, 연공서열과 능력을 고려하는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