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보톡스로 주름 싹~!
수정 : 2019-10-02 14:01:36
장태영 대표원장
서울365외과, 내과, 피부과
최근에 가장 많이하는 미용 시술중의 하나가 보톡스 시술입니다. 10년 전만해도 비용이 비싸서 많이 하지 못했던 시술 이었는데, 비용이 많이 내려가면서 대중화가 많이 되었습니다.
보톡스(Botox?)는 미국의 엘러간 사에서 제조한 주름개선용 주사제의 브랜드이자 등록상표로, 부패된 음식에서 검출되는 혐기성 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에서 분비되는 7종류의 신경 독소(A∼G) 중 A형 독소를 정제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19세기 초 독일에서 식중독으로 200명 이상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독일 의사 유스티누스 케르너는 썩었거나 보관이 잘 안 된 소시지나 통조림에서 나오는 ‘보툴리눔 독소’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또한 이 독이 근육의 수축을 마비시키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밝혀 내었습니다.
이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보톡스는 1973년 미국 안과 의사 앨런 스코트(Alan Scott)가 원숭이 실험에서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지나치게 수축된 것을 보톡스로 약화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질병치료제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1976년 이후부터 신경과 의사들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작용을 이용해 안면 경련, 뇌성마비 등의 치료제로 사용을 시작한 이후 안과, 재활의학과에서 근육의 경련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눈가ㆍ이마ㆍ미간 잔주름 등 얼굴 주름 개선과 사각턱을 축소시켜 얼굴선을 갸름하게 할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미용시술에 굉장히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보톡스를 소량 주입하면 근육들이 약화되거나 마비되면서 주름살이 펴집니다. 보톡스가 운동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곳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방해함으로써 근육의 수축을 억제하여 근육 마비를 일을키기 때문입니다.
미용시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사각턱 보톡스입니다. 턱부위의 저작근을 마비시켜 수축을 유발하면서 사각진 턱을 가름하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에 생기는 각종 주름들 미간주름, 이마주름, 눈가주름, 입가주름 등에 쓰입니다. 흔한 시술은 아니지만 입꼬리를 올리거나. 콧등주름, 콧볼 축소에 쓰이기도 합니다.
보톡스는 체형 교정에도 쓰이는데, 승모근이 많으신 분들에게 어깨선을 예쁘게 다듬어주고 종아리 알이 심한 경우 종아리의 모양을 다듬는데도 쓰입니다.
또한 보톡스를 이용해 땀샘근육을 마비시켜 다한증을 치료하는데 쓰이기도 합니다.
보톡스는 유지기간이 4-6개월 정도라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지만, 간편한 주사 시술로 주름을 없앨 수 있어 최근 점점 더 시술이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맞으시면 깊은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주름은 얼굴을 늙어보이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꾸준한 보톡스 관리는 젊은 얼굴을 유지하는데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보톡스 관리로 주름 없는 인생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