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鳶)날리기를 통해 액(厄)을 보내고 평화를 기원하는 테마 축제
[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파주 임진강가에서 전통놀이인 연날리기를 통해 남북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모으는 ‘2023 통일기원 연날리기한마당’이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오는 2월 4일 문산읍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된다.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문화원과 한국민속연보존회, 파주시연(鳶)협회가 함께 준비하는 통일기원 연날리기한마당은, 사전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연 높이멀리날리기 경연과 윷놀이, 제기차기 경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참여자 중심의 축제로 마련된다.
또, 연 동호인들이 진행하는 묘기연 시연과 줄 연 날리기를 통해 연(鳶)이 가진 색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전통연의 전시와 ‘민속연 만들기 체험교실’도 함께 진행한다.
백연에 소망을 적어 하늘로 날려보내는 ‘소망연 날리기’를 통해 대동놀이의 전통도 잇는다. 또, 우리시의 대표적 전통연희단인 ‘호연’의 사자놀이 공연과 지역 국악단체들이 참여하는 전통예술 공연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연높이멀리날리기 참가비와 파주 바리스타 자원봉사단의 활동 수익금 등을 불우이웃돕기 사업에 기부할 예정으로, 평화에의 바람을 실천하는 축제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관제 문화원장은 “연(鳶)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액(厄)을 보내고 복(福)을 기원하던 정월대보름의 전통과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가고자 연날리기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에 참여하셔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안내 및 문의. 파주문화원(www.pajucc.or.kr), ☏ 031-941-2425.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