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정찬영 파주소방서장, 김경일 파주시장, 이재성 파주경찰서장
김경일 파주시장
김경일 시장은 협약기관 및 시민과 함께 성매매 집결지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여성 인권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여행길 걷기(여성행복마을길 걷기)’를 진행했다. 사진/파주시
용주골 (여종사자)인권을 묵살한 채 이용만하는 여성가족부에 항의하는 집회 계획, 무대응 으로 집회 무산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가 행정력이 총동원된 전담TF팀 구성 및 조례 제정을 통해 성매매 피해 여성의 생계, 주거, 자활 대책을 마련하고 파주경찰서·파주소방서와 함께 확고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반드시 성매매 집결지를 완전히 폐쇄하겠다는 강한의지를 보이고 있어 김경일 파주시장의 거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파주시는 26일 파주읍 연풍극장에서 파주시 도·시의원, 여성인권단체,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경찰서(서장 이재성), 파주소방서(서장 정찬영)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목적으로 인권이 존중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파주시,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3자가 체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 여성의 생계, 주거, 자활 등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불법행위단속, 반(反)성매매 인식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파주경찰서는 성매매 집결지 일대를 ‘범죄예방구역’으로 지정하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업주와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 단속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파주소방서는 성매매 집결지 일대를 ‘화재안전중점관리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점검과 소방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김경일 시장은 협약기관 및 시민과 함께 성매매 집결지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여성 인권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여행길 걷기(여성행복마을길 걷기)’를 진행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소방서와 파주경찰서가 함께 힘을 모아준 만큼, 파주시 모든 행정을 총동원해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를 이뤄내겠다”며, “불법 성매매에 대한 집중단속과 강력 처벌을 시행하고, 불법건축물은 강제철거하는 등 불법과는 일체의 타협 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파주경찰서와 파주소방서도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밝혔으며, 이날 현장에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여성 인권 회복을 지지하는 파주시 이통장연합회, 주민자치회 등 관내 사회단체들도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에 항의하는 용주골 여종사자 일동이 각 언론사에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용주골 내 위치한 큰 주차장에서 대책없이 폐쇄조치만을 집행하려는 파주시장과 본인들의 국가보조예산금을 얻기 위해 (여종사자) 인권을 묵살한 채 이용만하는 여성가족부에 항의하는 집회를 할 계획이었으나 무대응 방침으로 집회는 무산됐다.
이들이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대책없이 폐쇄만을 강행해서 일반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공간으로 스며들은 변종성매매 업체의 현 실태와 손님들을 모집하기 위해 변종성매매업소들로 유입된 여종사자들로 하여금 포르노촬영과 같은 영상제작을 해 인터넷에 올려 손님을 모집하는 광고를 만들게 끔 유도하는 변종성매매 업주들의 심각한 현 실태를 밝히고 (저희)집창촌 여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해 집회를 열 예정이라며 취재를 요청했었다.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에는 약 75개 업소에 여성 종사자 수는 2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