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본공사를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총 사업비 480여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화 사업 조감도
현재의 파주시환경순환센터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는 지난 2월 24일 월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현대화사업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악취로 고통을 겪어왔던 사업장 주변 주민들을 위해 부지 이전 고민 등을 했으나 당초 계획했던 재정사업으로 진행할 것으로 결정했다.
이보다 앞서 시는 악취가 심하게 발생하는 음식물처리시설은 가동을 중지하고 악취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1월부터 외부로 반출해 처리하고 있다.
현재 파주시가 추진중인 현대화 사업은 파주읍 봉암리 일원에 기존의 노후된 환경기초시설을 철거하고 ‘일 처리용량 160톤(가축분뇨 90, 음식물 70)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혐기성 소화가스를 이용한 전력, 에너지생산도 가능하다.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본공사를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총 사업비 480여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민설명회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시행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분석하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이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월롱면, 파주읍 이장 등 주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처리시설 가동에 따른 악취 방지 대책과 시설 지하화 방안, 편익시설 설치와 지역개발 등 지원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기존 시설이 노후화돼 어쩔 수 없이 새로 설치해야 하는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만큼 시에서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준태 자원순환과장은 “폐수처리시설 등의 주요 악취 유발 시설은 모두 지하화하고 악취 발생 우려가 있는 반입장은 터널식 건축물로 차폐할 예정”이라며, “잔여 부지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지역 주민의 복지를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 조례 제정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은 오는 3월 6일까지이며 파주시 자원순환과 또는 파주읍·월롱면행정복지센터, 파주시 홈페이지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한편,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관련, 민간투자사업법에 의한 민간 제안서가 2017년 6월 접수됐으나, 시장 부재로 보류됐다가 2018년 7월 민선 7기에 들어서 파주시의 정책 부합성과 재정 건전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재정사업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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