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사무차장으로 활동 중인 김영중 민중당 후보<사진>가 지난 13일 정오 무렵 파주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파주시 다선거구(금촌동, 월롱면, 파주읍)에 출마하는 김영중 후보는 ‘우리 가족과 달려줄 아이셋아빠’ ‘나를 닮은 노동자후보’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관내 노동조합과 노동 현장을 돌며 노동자 선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파주노동정책연대(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파주비정규직연대+파주비정규직지원센터)’와 함께 ‘노동존중파주 1천인 선언운동’을 주도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내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 현안을 공론화하고 반드시 당선돼 노동자의 요구를 실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출마의 변 전문이다.
저는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뉴스에선 주로 엄마들이 육아 우울증을 겪는다지만, 주말에 일하는 아내 덕분에 홀로 주말 육아를 담당했던 저는 그게(우울증이) 얼마나 괴로운지 압니다.
집 근처에 아이들과 함께 할 친환경, 저비용의 체험공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공룡테마파크, 천문대, 물놀이터 같은 것들 말입니다.
4대강 사업의 파주버전 임진강준설공사, 뇌물로 구속된 이재홍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화상경마도박장, 대기업만 몰아주는 대규모 관급공사들. 제발 이런 일 좀 그만하고, 그 돈 아껴서 평범한 우리들의 작은 행복을 위해 쓰면 오죽 좋겠습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산가, 토호, 보수정당 일색의 파주시의회는 우리 같은 소시민과 노동자의 삶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도덕성을 탓하기보단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이해관계’에서 출발합니다. 세상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만들어낸 다양한 계층들 가운데, 과연 누구와 함께 누구를 위해 일 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정치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 셋을 키우는 아빠이며 노동운동가입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그것은 윗집의 아이 키우는 부모, 아침저녁 일터를 오가는 노동자들이 저를 믿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노동자가 저를 당선시키고 저는 노동자를 위해 일하는 것, ‘공생관계’라 해도 좋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같은 편’입니다.
대기업의 경영진에게 저를 뽑아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그 사람들에게 해줄 게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노동자를 만나겠습니다. 노동 현장을 다니며 파주시 30만 노동자를 이롭게 할 길을 찾겠습니다.
노동조합을 지원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노동기본조례, LG디스플레이 화학물질 공개, 무상교복, 무상간식 등 노동자 가족의 권리와 건강을 지킬 조례를 만들겠습니다.
노동자인 엄마, 아빠들의 생활 속에 무엇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묻고 고민하겠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며 말입니다. 이것이 저의 선택이고 희망입니다.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힘! 바로 노동자와 시민인 우리에게 있습니다. 꿈을 이루는 진보의원, 나를 닮은 노동자의원 함께 만들어주십시오! 우리의 삶을 진보시키겠습니다.
2018년 3월 13일
민중당 후보 김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