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금촌 새말재개발(아파트)로 인한 금신초등학교 학생들 수업 환경이 ‘존치 후 수용’이냐 ‘분산배치 수용’이냐 기로에 서있다.
2일 파주교육지원청과 파주 금촌 새말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조합장 윤명자, 이하 조합) 등에 따르면 현재 새말지구가 이주와 철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가 신축될 때 까지 금신초교 학생들의 수업환경이 타 학교로 ‘분산배치’냐 ‘존치 후 일괄 수용 배치’냐에 조합측과 학교(학부모) 간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적절한 해결점이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필영)은 이같은 내용으로 학교측의 도움을 받아 500여명의 학부모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존치 후 일괄 수용 배치’에 대한 의견에 70%가량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 신축학교가 완공되면 일괄 이전하는 방안이다.
더욱이 학부모들은 신축학교 부지가 삼산아파트인데 현재는 이주를 마쳐 당장 철거에 들어가 공사를 시작해도 된다는 주장으로 일괄 수용배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금신초교 동문회(총동문회장 정세영)도 학교측과 같은 생각으로 동문회 관계자는 “분산배치 시 타 학교(금촌, 송화초교)로 전학은 몇 년간 (모교 졸업생)맥이 끊어질 우려가 있어 동문회 입장도 ‘존치 후 일괄 수용 배치’ 가 답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로 조합측은 고심이 깊어졌다. 조합측은 분산배치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데는 현재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통학시 안전성 확보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개발사업은 조합원이 주측이 되기 때문에 조합원에게 혜택(수익)이 돌아가야 하는 이유도 있다. 특히, 공사기간 연장으로 입주시기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합은 (학교신축)기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모든 제반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쿨버스(수송차량) 배차간격을 10분 단위로 하고 지도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성 확보와 빠르게 등하교를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신초교는 안전도 최하 F등급을 받은 노후된 학교로 공사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는 실정이며, 급식실 배수로 문제도 감지되고 있어 신중한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측과 조합측의 서로 주장이 달라 파주교육지원청도 바빠지는 모양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결과를 조합에 통보했고 의견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조합측의 의견도 수렴해 학부모 설명회도 가질 계획에 있으며, 설명회 후 다시한번 설문조사 계획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명자 새말재개발 조합장은 “(학생들) 분산배치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모든 교통수단 지원 가능하고 몇 년이 걸리더라도 학교측 요구 사항은 최대한 수렴하겠다”면서 특히 “공사시 안전성 미확보, 공사현장 소음·비산먼지로 학교수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개발사업은 조합원의 생각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하면서 “분산배치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 금촌 새말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파주시 금촌동 390-36번지 일원 14만8,888㎡에 들어설 아파트는 지하3층~지상28층의 27개동으로 전용면적별로는 39형 90세대, 48형 130세대, 59형 977세대, 75형 618세대, 84형 768세대로 총 2,583세대 규모가 2026년 9월 경 준공될 예정이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