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에 대한 평가에 희비가 엊갈리면서 같은당 소속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들에게 역풍이 불까 우려스럽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파주시 전체를 보면 김 후보에게는 크게 불리한 점은 없을 수 있겠지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자에겐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해 보인다.
이 선거구는 지난 3.9대선 당시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3,000여 표 앞선 지역으로, 파주 5선구(금촌1.2.3동, 파주읍, 월롱면) 광역의원으로 출마한 한양수 후보와 기초의원 파주 마지역 목진혁(1-가), 성선미(1-나) 후보가 당선을 위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는 와중에 일각에서는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며 후보와 지지자들은 걱정이 앞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현상은 4개 상인회(금청로, 명동로, 문화로, 금촌전통시장) 일명 400여 상가 금촌통일시장 회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고 특히, 시청 인근 200여개가 넘는 상가는 큰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당에서는 ‘경선때는 운정! 본선때는 금촌 C-3블럭으로 파주시청을 옮기겠다는 김경일 후보에 대해 자질 논란 언급’ 등 혹평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무리한 행보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그러나 김경일 후보측은 ‘경선때는 운정! 본선때는 금촌 c-3 언급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인회 한 인사는 “시청 이전이 간단치 많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대대손손 이어온 생업 현장이며,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겨우 이겨내고 무엇인가 해보려고 했는데 민주당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의 ‘시 청사 이전’ 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공약을 내세워 (21일)간담회를 가졌지만 우리의 의견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앞서 김경일 후보는 지난 5월 19일 출정식에서 “문화예술 시설, 아파트 단지 하나 들어선다고 금촌은 바뀌지 않는다”며, “안될 거라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과감한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금촌 변화를 위해 큰 그림을 그렸고, 도의원시절 도시설계를 직접 경험해봤기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경일 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도시설계를 담당하는 건설교통위원회에서 4년간 활동한 바 있다.
그러면서 “금촌에 위치한 C3 블록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시청과 시의회, 파주연구원 등이 들어서 행정의 중심지가 된다. 김경일 후보가 추가로 활용을 계획하고 있는 부지는 현재 농지로 사용하고 있는 C3블록 동편 약 20만 평 부지로 당초 금릉지구라는 이름으로 택지 개발이 추진되다가 부동산 경기가 나빠져 좌초됐던 곳”이라며 ‘금촌 미래혁신도시 발전구상’에 시 청사 이전 공약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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