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있었던 최종환 파주시장의 '파주 인문학 둘레길 출판기념회'에서 부인 송씨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최종환 파주시장의 부인 송모씨가 15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가정은 어느 평범한 가정과 다를 게 없이 주말마다 외출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며 말하기 어려운 가정사를 선거에 악용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일부 매체는 최종환 시장과 관련된 기사를 통해 ‘최 시장이 부인과 딸에게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저질러 온 정황이 드러났다’는 내용과 함께 경찰의 은폐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최 시장은 “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가정사에 대해 밝히지 않고 당에만 소명하는데 그쳤다. 최초에는 제명 조치됐지만 최 시장과 부인의 소명이 받아들여져 ‘공인으로서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만 당원정지 3개월 처분으로 완화됐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의 여론조사와 후보 심사(16~17일)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내 경쟁이 시작되면서 한 시민단체의 낙천운동과 일부 후보들이 당시 언론보도를 근거로 날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송씨는 “남편에게 ‘상습적인 폭행범’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 너무 속상하다. 자녀가 있는 집에는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는 일을 시장이란 신분 때문에 너무 공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대응했다가 딸에게 혹여 상처가 될까 잠자코 있었지만 계속해서 말이 확대 재생산되고 남편을 흠집내려 하는 것이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송씨는 “당시 상황은 사춘기인 딸이 시력이 안 좋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수술까지 고민해야 하는데 외부활동으로 늘 밤 늦게 귀가하는 아빠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소리를 지르고, 이에 이웃이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하고… 이런 식의 문제가 몇 차례 있었지만 결코 딸이나 저에게 폭력을 휘두른 적은 없었다. 딸도 지금 너무 창피해하고 속상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씨는 또 “결국은 집안에서 끝날 일이었다. 말하기 어려운 가정사를 선거에 악용하는 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짓이다. 정책으로 대결하는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환 시장은 올해 매니페스트 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장에 선정돼 민선 7기 4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지난 2월부터 전국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공약이행완료, 2021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받은바 있다.
정치의 질이 선거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공명선거公明選擧로 진정한 파주의 도약을 책임질 민선8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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