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탄현면에 위치한 장릉에서 인조대왕 제369주기, 인열왕후 한씨 제383주기 제향이 열렸다.
원래 파주 운천리에 있던 장릉은 영조7년(1731년)때 현재의 자리로 천장하면서 새 능과 규모가 맞지 않은 병풍석, 난간석 등의 석물을 새로 만들었기 때문에 17세기와 18세기의 격조 높았던 조선시대 석조물들을 동시에 볼 수 있어 가치가 높다.
장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로 보존을 위해 비공개 해오다 2016년 6월 이후 2년여의 시범개방을 거쳐 올해 9월부터 전면개방이 된다.
(사)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장릉봉향회 주관으로 치러진 이번 제향에는 이우홍 소현세자 12대손이 초헌관, 한동훈 청주한씨 문정공파 회장이 아헌관, 이민우 인평대군파 11대손이 종헌관으로 봉행했다.
파주시에는 장릉 외에도 파주삼릉(공릉, 영릉, 순릉) 등 조선왕릉 총 4기가 위치해 있으며 상반기에는 영조대왕 모친 숙빈최씨를 모신 소령원, 정빈 이씨를 모신 수길원, 성종대왕 비인 공혜왕후 한씨를 모신 순릉 제향을 봉행했다.
하반기에는 9월 8일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와 그 비 효순왕후 조씨를 모신 영릉, 10월 21일에는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 한씨를 모신 공릉 제향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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