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제설대책이 예산을 아끼려다 시민과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겨울철 제설대책을 위해 5개권역으로 나눠 시민의 안전보행과 안전운전을 위해 제설 장비 및 인력을 투입해 운영중이다.
장비 계약 기간은 2개월간 월대(고정)로 계약한 15t 덤프차량 24대, 1t차량 12대, 액상 살수차 2대, 굴삭기 8대 등 62대가 운영되며 일대로 여분의 제설 살포기가 준비돼 있고 눈이 내릴 경우 필요에 따라 사용한다.
지난 11일 파주는 이날 내린 눈의 평균 4.19㎝ 가량이다.(최고 적성 6.5㎝, 최저 월롱, 탄현 2.0㎝)
시는 눈 예보가 있어 월대로 계약된 24대의 장비는 밤 12시에 비상소집을 해 대기하고 있다 이른 아침 눈이 내리면서 현장에 투입됐다.
하지만 이날 내린 눈은 예상보다 많아 아침 7시경 급히 필요한 12대의 덤프차량을 추가로 소집했다. 그러나 막상 장비를 장착하려 했으나 대분부의 제설 살포기가 작동이 되지 않아 투입됐던 기사들은 살포기는 장착하지 못하고 차량 앞쪽에 장착하는 일명 삽날만 달고 현장으로 투입됐다.
실제 이날 투입됐던 한 덤프기사는 “제설 장비가 작동되지 않는 황당스럼움과 부품조차 없어 한참만에 도착하는 등 기본적인 소모품(너트)도 준비돼 있지 않다”며 관리 부재를 꼬집었다.
또한 제설기 특성상 염화칼슘으로 인한 영향으로 살포기가 수시로 고장나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림막 설치도 제게되고 있으며, 수시 점검과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제설 장비에 대한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과 특히, 제설기 제조회사는 경기도의 90%를 담당하고 있어 업무가 과중돼 유지 관리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 되고 있다.
운영·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개월간만 업체와 월대(월간) 계약을 맺는가 하면 유지·보수비도 현실성과 떨어진다는 것이다.
장비 업체 관계자는 “장비 운영이 전에 비하면 절반에 수준이다. 통상 겨울은 11월 중순 이후부터 최소 2월말까지는 눈이 내릴 수 있는 계절인데 기간도 짧고 장비 대수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일대 장비의 경우 갑자기 요청하면 장비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실예로 작년 첫눈이 내렸을 때 염화칼슘을 실어주는 포크레인 장비 계약을 하지 않아 아주 작은 양의 눈이 내렸음데도 불구하고, 시내를 제외한 도로가 마비돼는 등 타 지역으로 염화칼슘을 받으로 가는 해프닝도 벌어졌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