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농협 본소 이전에 따른 부지가 총회에서 의결되지 않고 부지가 포함된채 아파트 조합원 모집이 진행되고 있어 농협 조합원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금촌농협과 조합원에 따르면, 주차장 미비 및 농협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추진중인 금촌농협 본소 확장 및 이전 문제가 총회에서 부결(보류)됐다.
문제를 제기한 한 조합원은 “현재 모 분양대행사가 현 금촌농협 본소 부지(금촌동 326-1번지 외 9필지)를 포함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 총회에서 의결을 보지 못한 사안을 두고 농협부지가 포함된 상태로 계속해서 모집이 진행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중하게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A분양사는 “우리는 주택법에 의한 지역주택조합법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하며 “부지매입과 관련 부결된다 해도(농협부지 제외) 설계변경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금촌농협 관계자도 “매매계약서가 오고간 것은 없으며 매도의향서는 제출한바 있으나 분명히 계약 조건이 총회 의결을 받아야만 이후의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며 전혀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건축된지 40년된 건물로 농협 이용객들과 조합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본소 확장과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금촌농협은 건물 지은지가 오래돼 주차장 공간 부족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과 회의시 조합원들이 주차할 곳이 없어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및 먼 거리에 주차해 불편을 초래해 왔다.
농협 관계자는 또 “매매가 진행될 경우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입찰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일부 대의원은 주변 시세보다 좀 더 높게 책정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부지는 금촌동 329-12외 24필지(6200㎡)에 6명의 기관과 개인인 소유한 토지로 오피스텔을 비롯 소형 아파트 등 490여 세대에 대해 A분양사가 조합원 모집을 하고 있다.
한편, 금촌농협 본소 인근 지역은 율목지구 뉴스테이 사업을 비롯 오피스텔 개발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고 지역경제의 축을 이루는 농협이 이용객들과 조합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확장 및 이전은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