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서 환경을 생각하고 자기 전까지 오로지 환경만 생각하는 에코맨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22회 인천일보 환경대상에 빛나는 청록엔지니어링 김선우(53) 대표. 김 대표는 요즘 그야말로 '샛별보기 운동'에 비할 만큼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다.
새벽같이 일어나 현장을 들러보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에도 김대표는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모니터와 씨름 중이다.
그가 이처럼 동분서주하는 것은 회사경영을 위한 것도 있겠지만 후배와 후손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기업이 추구하는 이윤추구보다 미래를 위한 가치투자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청록엔지니어링은 파주시 최고의 환경 분야 전문업체로 통일동산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위탁관리하면서 지속적인 환경개선활동과 시설관리로 수질 TMS 최우수 운영사업장, 기술진단 운영관리평가결과 최우수 시설에 선정되는 등 환경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환경시설 견학을 통해 주민들의 기피시설에 따른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LCD폐수종말처리장, 파주시 환경관리센터 소각장, 운정호수공원 수질관리를 비롯해 남양주시와 안산시의 비점오염시설을 관리하는 등 파주를 떠나 타 지자체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청록엔지니어링은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르다. 파주시의 환경보전 봉사활동인 파주사랑 POP활동, 골목길을 입양한 환경정화 활동, 공원분양 환경정화 활동 등에 전직원이 참여해 활발한 환경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파주지구협의회에 매월 셋째주마다 소외계층과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사랑의 밥차'를 후원 중이다. 또 해마다 '법원읍 어르신 한마당 축제'를 후원하면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청록엔지니어링의 우수한 환경시설 관리와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14일 제22회 인천일보 환경대상에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익을 쫓기보다는 보다 나은 미래와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흘린 땀이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수상을 계기로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환경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