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윤찬덕 수석부회장이 그동안은 각자의 경로로 달려온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같은 목표점인 2인 3각 마라톤을 시작하는 출발선에 섰다 라며 주례사를 전했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지난 4일 탄현면에 위치한 로빈의 숲 야외 정원에서 평생의 동반자를 약속하는 이규봉 신랑과 류구이메이 신부. 서로를 향한 고마움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다시금 다짐하는 금혼(결혼 50년)을 맞은 이덕남 신랑, 박여미 신부의 사랑이 가득한 결혼식이 축하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큰 울림을 전했다.
‘숲속 작은 결혼식’은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소속 2인 3각 마라톤 선수 출신인 이규봉씨는 다문화가정이며, 이덕남 부부는 결혼 50년을 맞은 금혼식의 주인공이다.
이날 결혼식은 파주시장애인체육회(회장 김경일 파주시장, 수석부회장 윤찬덕)가 주최하고 원예봉사단체(회장 김혜숙) ‘꽃으로’가 주관, 파주시외식업 나눔봉사단(단장 정명숙)에서 후원한 3회째 열린 ‘숲속 작은 결혼식’이 진행됐다.
화창한 야외 정원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오창식·목진혁·이정은·최창호 파주시의원,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권인욱 회장, 파주여성경제인회 박미희 회장 및 내외 귀빈 등 100여명이 참석해 두 부부의 앞날에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했다.
4일 이규봉 신랑과 류구이메이 신부. 이덕남 신랑, 박여미 신부 2쌍의 부부가 축하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제2의 인생을 위한 힘찬 발걸음으로 행진 하고 있다. 사진/김영중 기자
이날 주례는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윤찬덕 수석부회장이 맡았고 아름다운 2쌍의 부부를 위한 축하곡은 ‘겨울아침 창가에서’를 부른 가수 이창휘씨가 사랑 가득한 노래로 6월의 신랑 신부를 축하했다.
주례에 나선 윤찬덕 수석부회장은 먼저 2인 3각 마라톤 경기의 주인공인 이규봉 부부에게 “두 부부가 좋은 날뿐만 아니라 고된 날에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길 응원하며 스포츠 경기를 떠올리게 됐다. 인생은 각자가 서로 다른 경로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마라톤경주라 생각된다”며 “그동안은 각자의 경로로 달려온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같은 목표점인 2인 3각 마라톤을 시작하는 출발선에 섰다”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부부에게 주례사를 건냈다.
금혼식을 맞이한 이덕남 부부에게는 “오늘 인생 마라톤 50년을 완주하신 주인공, 누구보다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돼 이 자리에 자녀들 앞에 자랑스럽게 자리하셨다. 앞으로의 일정 마라톤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두 부부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라며 두 부부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축사에서 “더 큰 하나로의 변화, 서로를 위한 가족이 되겠다는 약속은 설렘과 책임이 공존한다. 때로는 어려운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지만, 함께이기에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시간은 이전에 없었던 행복을 선사할 것이고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순간은, 더없이 든든할 것”라며 특별한 시작을 맞이하는 두 쌍의 신랑 신부의 앞날에 화사한 꽃길만 가득하길 응원했다.
로빈의 숲(대표 최광일)에서 멋진 장소를 제공했고, 위즈호텔(대표 김성희)에서는1박 2일 숙식, 한국외식업조합 파주시지회(지회장 정명숙)에서 잔치국수를 후원했으며, 장애인체육회 임원진들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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