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관람객이 직접 수장고를 체험하고 보존처리 과정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 및 정보센터를 지난 20일 착공, 2020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헤이리 예술마을 인근에 들어설 개방형 수장고 및 정보센터는 과거의 유물을 단순 보관하는 것과 다르게 수장형 전시와 교육, 체험 기능을 아우르는 개방형 공간으로 대지 6만5000㎡, 건축 연면적 1만268㎡로 조성된다.
주요시설인 유리 타워형 ‘보이는 수장고’와 수장형 전시실, 보존과학스튜디오, 어린이 체험공간이 1층에 들어서고 2층에는 보존과학 시설과 수장고의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정보센터가 배치된다.
지하 1층에는 보존환경에 민감한 유물을 보관하는 비개방 수장고가 들어선다. 총 건립비용 467억 원이 투입된다.
국립박물관은 수장고를 외부인이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형태(Open Storage)와 수장고를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확보하는 형태(Visible Storage)의 두 가지로 크게 구분되는데 국립민속박물관의 개방형 수장고는 두 가지 특성을 모두 갖추게 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소장 유물은 16만여점에 달하며, 현재 수장율이 150%를 웃도는 등 과포화 상태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