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외국인 전용 면세점 입주...관광객 유입효과 클 듯
파주시-중소기업중앙회-롯데그룹 16일 업무협약 체결
외국인 관광객 전용 면세점이 문발동 세븐페스타(Seven Festa) 사업 예정부지 내에 들어선다.
16일 파주시와 중소기업중앙회, 롯데그룹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사에서 ‘중소기업 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재 파주시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오는 2017년에 완공예정인 파주시 문발동 세븐페스타(Seven Festa) 사업 예정부지 내에 1천700㎡ 규모의 외국인 전용 면세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인재 파주시장, 그리고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만나 ‘파주 세븐 페스타(Seven Festa) 투자협약식’도 체결했다.
세븐 페스타는 오는 2017년까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 총 30만2천㎡ 부지에 문화·예술·산업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별해 면세점 사업을 추진하는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또 롯데그룹은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추진할 면세점 사업에 공동참여하고 사업에 필요한 면세점 운영기술과 경험 등 직·간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파주시도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면세점 사업개시 및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면세점이 개설되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진열비율을 70% 정도로 맞추고, 나머지 30%는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으로 채우기로 했다.
아울러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도 판매하면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 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시도이다.
파주시는 면세점이 들어설 부지가 지난 2011년 개장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인접해 있어 해외 관광객 유치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주는 지난해만 DMZ(비무장지대) 안보관광지 관광객이 982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167만 명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같은 시기 롯데프리미엄아울렛도 660만 명이 방문하고 3천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리며 국내 동일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면세점이 들어설 주변은 운정신도시와, 파주출판도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있어 파주의 문화?예술과 쇼핑의 중심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파주시는 세븐 페스타와 면세점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을 제외한 세븐 페스타 개발사업만 놓고 보더라도 경제유발효과가 1조3천억 원에, 지역주민 고용유발효과도 1천500여 명에 이른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파주시가 해외관광객들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떠올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큰 만큼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롯데그룹도 이번 협약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이 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해외소비자들에게도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좋은 유통망 확보가 중요한 만큼 롯데그룹은 실질적인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