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3시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개소식은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민경선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박동현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 등 경기도의원이 대거 참석해 이재정 후보의 넓은 인맥을 과시했다.
이재정 예비후보는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힘든 때도 많았다. 누리과정 예산 때문에 의회가 파행되고 격렬하게 대치하고, 수 천 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어오기도 했다. 예산위기로 엄동설한에 천 명의 기간제 교사들을 감원할 때 정말 가슴 아프고 힘들었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 4년이 흘러갔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고 이야기하며 “그러나 제 앞에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보면서 일생 교육해온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4년을 완성시키는 것이 제 책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결국 저는 세 가지 이유로 출마 권유를 받아들이게 됐다. 첫째, 문재인 정부가 시작한 적폐청산, 교육개혁, 교육자치 확립과 같은 무거운 과제들을 경기도교육청이 감당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혁신교육이 흔들리면 피해당하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다. 김상곤 전 교육감으로부터 이어져 온 경기교육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우리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이름 없이 현장 지키는 선생님들과 희망의 교육을 만들어가는 선생님들의 뜨거운 눈물도 볼 수 있었다. 이를 지켜드리는 것도 교육계의 책임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히며 재선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4.16체제의 완성과 교육자치 실현, 평화교육의 완성을 위해 다시 4년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이날 개소식을 마무리 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