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설관리공단의 청소민간위탁으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던 14명 환경미화원들의 긴 여정이 끝났다.
고용노동부의 지방공기업 공무직 전환지침에 따라 고용안 타결의 결정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돼 14개월여 동안 지속됐던 무기한 농성이 3월 28일 극적 타결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지방공기업 공무직 8급의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정년보장과 함께 파주시의 청소정책 변경시 소속 환경미화원에 대한 직접 고용을 우선 반영한다는 합의안을 파주시와 체결했다.
그러나 파주시의 직접 고용은 아니어서 향후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환경미화원과 파주시와의 갈등은 상당시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권성식 청소노동자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애초에 원했던 환경미화원 직고용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민간위탁으로의 전환은 많은 이들의 관심속에 저지해냈다. 지난 14개월동안 몸 고생보다는 마음고생이 더욱 심했다.
파주시의 환경미화원 민간위탁사업 방침으로 인해우리는 지난 시간동안 그러한 위기를 몸으로 느끼고 정신적인 고통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아있는 미화원이나 떠난 미화원이나 서있는 자리는 다르지만 파주의 깨끗한 거리를 위해 애썼던 우리들은 모두 동료들”이라며 강도 높은 노동을 해내고 있는 떠난 미화원들을 위로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