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읍 부곡리 부곡공단(이하 공단) 입구 삼거리에 신호등과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며 주민들이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부곡공단 관계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 공단에는 수십여 개의 제조업체와 농가, 농경지가 있다. 이로 인해 농번기 철에는 농기계 사용이 잦은데다 차량들의 과속으로 자칫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농민들의 요구가 지속돼 왔다.
취재 당시 이곳에서는 30여분간 교통량 조사 결과 공단으로의 대형차 진출입과 농기계(경운기, 트렉터 등) 이동이 수백여 차례 운행되는 등 차량통행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입구의 한 소형마트 주인은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여러 번 목격 했다”며 “공식적인 민원 접수는 안했지만 사고 날 때 마다 시청이나 경찰서에 신고하고 민원해결을 요구했었으나 관할이 아니라면서 서로 미루는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버스정류장이 있어도 횡단보도나 과속방지턱도 없는 상황에 공단입구에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가 좁아져 더욱 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곳 부곡마트 앞 삼거리는 파주읍 부곡리~조리읍 뇌조리로 연결되는 시도로 양방향이 직선도로여서 차량들이 과속을 일삼는가 하면, 특히 마트 앞에 대형 차량들이 주차할 경우 시야를 가려 통행 차량이 보이지 않아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시 방침이 과속방지턱을 없애거나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당장 신호등 설치에 대한 예산 문제 등 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회를 통해 현장 확인 후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