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심학초교 입구 비좁은 도로
파주시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2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선제적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된다.
8일 시관계자에 따르면, 파주출판단지 인근 심학산 자락에 위치한 심학초등학교의 통학환경 개선 및 심학산 둘레길 도로 개설사업비 7억과 민통선 상습 가뭄지역 관정개발 사업비 5억 원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했다.
앞서 심학초교 진입도로는 폭 4m의 협소한 도로로 통학생 및 심학산 둘레길을 찾는 시민들의 차량이 혼재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곳으로 민원이 끊이지 지역이었다.
이에 시는 사업의 시급성과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우선 사업추진을 위한 우회도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지역구 도의원과의 적극 협력을 통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또한 심학초교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17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연장 255m에 도로폭 10m 2개 차로와 편측보도 공사에 17억 원을 투자해 신설할 계획이며, 이번에 확보된 예산으로 우선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홍 시장은 “도로의 패러다임이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며 “재정여건상 일괄적인 보행환경 개선은 어렵더라도 어린이, 노인의 통행이 빈번한 곳을 우선으로 정비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환경을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지난해 강수량이 634㎜에 불과해 평년대비 44%밖에 내리지 않았고 금년도에도 3월말까지 43㎜밖에 내리지 않아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봄 가뭄 대비 농업용수 공급계획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민통선 상습 가뭄지역은 천수답 및 사질토로 담수 능력이 떨어지고 저수지·양수장 등 수리시설이 부족해 매년 농업용수 부족난을 겪고 있는 실정에 있다.
하지만 시(市) 재정여건으로는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상태였으나 이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상습가뭄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재홍 시장은 “북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산불발생 및 모내기 등 농업용수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파주는 2월부터 가뭄대책을 추진하면서 저수지 준설, 물 가두기 등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 이번 교부금 확보는 민통선 지역 농업용수 확보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기상이변에 따른 계속된 가뭄으로 민통선 내 천수답 지역 주민들의 영농활동 저해와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관정 개발은 꼭 필요한 사업” 이라며 “국·도비 예산확보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가뭄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