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187차 임시회 본회의가 열렸으나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이평자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회의가 속개됐다.
파주시의회 187차 임시회 본회의 첫날부터 상임위원회 간 의사일정이 조율되지 않고 고성이 오고간 가운데 다수의 의원들이 참석치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될 상임위원회 활동을 보이콧하기로 결정, 여·야 의원간 원만한 해결이 요구되고 있지만 파행 운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파주시의회(의장 이평자)에 따르면, 187회 임시회가 오는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야당의원 6명이(더불어민주당 박찬일·손배찬·손희정·이근삼·최영실, 민중연합당 안소희 시의원)불참했다.
그러나 본회의는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속개돼 진행됐지만 동료의원들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손희정)는 본회의에 앞서 상임위 의사일정 조율을 위해 손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도시산업위, 자치행정위와 협의를 보기 위해 퇴장했다.
또한 여당측 의원들도 시간도 정하지 않고 정회만 선포후 퇴장하는 경우가 어딨냐?라며 동반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운영위원회가 정회중인데 사전 통보 없이 의장의 직권으로 본회의가 속개된 것은 의회운영위와 의원들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손희정 운영위원장은 “여야를 떠나 의원들의 의무감과 권한을 박탈한 것”이라며 “이런 일이 전반기에도 수차례 발생했지만 참아왔는데 당리당락 쪽으로 몰고가는 행위와 특히, 의장은 새누리당 의원 이전에 중립을 지켜야 할 자리”라며 “협의를 통하지 않은 날치기로 본회의를 강행한 것은 의장의 중립자세를 지키지 못한 직권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직권상정에 대해 이평자 의장과 대화를 나눈 손희정 운영위원장에 따르면 “회의를 속개한 것은 실수지만 언론사, 시민, 공무원들이 기다리고 있어 회의를 속개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본회의 속개는 이날 오전 11시06분에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87차 임시회에에서는 자치행정위원회의 ‘화상경마장 설치 반대 파주시의회 의원 결의문 채택’의 건 등 15개의 안건과 도시산업위는 파주시 상·하수도 요금인상‘ 건 등 7개, 총 22건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는 9월 8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