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허가 관련 부서가 집중 배치돼 있는 도시개발과, 산림농지과, 건축과, 주택과, 기업지원과 등 복합민원을 처리하는 5개과 사무실 전경
▲ 올해 1월 증축된 복지동 2층 모습. 경량식 이동 칸막이로 설치된 복지동 사무실은 벽체 위쪽은 유리로 돼 있어 사무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고 창문이 있다.
파주시청 민원동 2층에 집약화 돼 있는 인허가 부서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파주시는 꾸준히 증가하는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고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종합민원실 증축공사를 마치고 부서 재배치를 완료했다.
그러나 인허가 부서가 집약화 돼 있는 민원동 2층에는 민원인들이 수시로 방문을 하지만 민원인의 고성이 오고가고 심지어는 욕설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모습은 공무원과 또 다른 민원인에게 고스란히 소음공해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
앞서 시는 올해 초 종합민원실을 증축하며 인허가 관련부서를 집중 배치해 원스톱 처리 및 원활한 업무협의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소음공해로 인한 불편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부서별 독립된 공간을 조성해 민원인들의 보안유지와 소음을 줄여 공무원들 또한 쾌적한 사무공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시청 내에서 부서간 독립되지 않은 부서(과)는 인허가 관련 부서가 집중 배치돼 있는 도시개발과, 산림농지과, 건축과, 주택과, 기업지원과 등 복합민원이 발생하는 5개과만이 파티션으로만 가려진 채 민원인들을 상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허가 부서를 방문했던 민원인 A씨(53세)는 “민원인 입장은 여러가지 사안을 담당 직원과 단둘이 이야기 하고 싶지만 민원 테이블이 다른 직원과 거리가 가까워 상담시 보안 유지가 어려운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하고 조언을 얻으려고 방문했지만 탁 트인 공간에 민원인의 프라이버시는 존중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민원인 B씨(45세)는 “다른 시·군에는 민원인들과의 대화방이 따로 설치돼 있는 곳도 봤다”라며 부서간 독립된 공간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올해 복지동을 건립하면서 시범적으로 (냉난방 비용)운영상태를 체크해 효율적이라면 복지동 같은 부서간 창문이 있는 경량식 이동 칸막이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공무원, 민원인 모두 조용한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상담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