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서장 박상경)는 현재 경찰청에서 추진 중인 對여성악성범죄 예방 및 사회적약자 보호의 일환으로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기본적인 생필품이 들어있는 구호 키트를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정폭력 발생 시 피해자는 대부분이 여성들이며, 가해자가 퇴거조치에 불응하거나 긴급임시조치가 실효성이 없는 경우 피해자들이 스스로 주거지에서 퇴거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피해자가 주거지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기본적인 생필품을 못 챙겨서 다시 주거지로 돌아가게 된다면 가정폭력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점에 착안해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피해자 구호 키트를 제작, 배부하게 된 것이다.
긴급임시조치는 가정폭력범죄의 재발우려가 있고, 긴급을 요한 경우 직권 또는 신청으로 ▲퇴거 및 격리 ▲접근금지 ▲전기통신망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하는 것이다.
구호키트에는 세면도구 세트, 응급치료약 세트, 양말, 담요 등 생필품 뿐 아니라 피해자 권리고지서 및 24시간 긴급지원기관 안내서까지 전용파우치에 들어가 있어 임시숙소 등에서 머무는 동안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분리조치 이후 생필품을 챙기기 위한 귀가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구호 키트는 가정폭력 발생현황에 맞추어 지구대 및 파출소에 배부되며 가정폭력 현장에서 필요여부를 판단하여 피해자에게 배부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사회적약자 보호를 위해 파주경찰서가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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