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전철 급행열차가 확대돼 출퇴근 시간이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박정 의원<사진>,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이상 수도권 전철 1호선), 분당선, 경의선 등 광역전철 5개 노선에 대해 총 34회의 급행전철을 신설·확대한다고 밝혔다.
급행전철은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치됐다. 출근 시간은 오전 7∼9시, 퇴근시간은 오후 6∼8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연간 480만명(일평균 1만3000명)의 수요증가와 이동시간 62만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경의선(서울∼문산)은 출퇴근 시간대 급행전철 2회를 추가 운행하고 기존 낮 시간대에 서울역에서 일산역까지 운행 중인 급행전철 10회를 문산역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서울∼문산 구간 급행열차가 4회에서 16회로 확대되고 이동시간은 일반열차 대비 14분 단축된다. 일반열차 2회도 확대(36회→38회)돼 경기 서북부 지역주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급행전철 확대에 따라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감축되는 일부 역 이용객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 운행시간 조정을 통해 인근 특급·급행 정차역 환승 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며,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앞으로도 급행열차 확대를 위해 역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한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3월 초 박 정, 윤후덕, 김현미, 유은혜, 정재호 의원 등 파주, 고양 지역 국회의원들과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오영식 코레일 사장을 만나 남북 철도 연결 등 철도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정 의원 등 파주, 고양 지역 국회의원들은 출퇴근 시간대 경의선 등 광역전철의 증편을 강력히 요구했고, 오영식 사장이 적극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