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배윤경 기자]= 지난 8일 파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제3회 파주지역 노동문화제 <노동, 희망을 그리다>를 개최했다.
노동문화제는 매년 전태일 열사 서거를 즈음하여 전태일 정신을 알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문화행사를 통해 공감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작년에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니로 보는 태일이' 상영을 진행했다.
이날 문화제는 8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과 노래 프로젝트팀 '노래로 물들다'에서 기획한 공연, ‘영상과 노래로 보는 노동운동사’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센터의 수탁법인 파주노동희망센터 이재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화물연대는 수일째 파업을 하고있고, 국회에서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며 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오늘 여러 투쟁 때문에 이 자리에 못 온 분들이 많은데, 참석하신 분들의 마음만은 그곳에 함께 있다”며 “오늘 문화제를 통해 위로와 공감도 받고 이 시간이나마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화제 내내 참가자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영상을 보며 눈물을 짓는 등 위로와 공감의 시간이 되었다는 평이다.
문화제에 참석한 파주여성민우회 회원은 “오랜만에 노동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노래도 따라부르며 가슴 뜨거워지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노동자는 “이 정부 들어 노동문제가 퇴보되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공연을 보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노동상담과 권익구제 활동, 노동인권교육 등의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한해만 300여건의 노동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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