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적용 중인 스마트 자산관리 시스템 시각화 서비스 (사진=환경시설관리 제공)
- ‘스마트 설비진단기술을 적용한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 및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적용한 국내 첫 사례
- 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설비 이상 예측 및 개선, 에너지 사용 최적화, 자산관리 기능 제공
- 환경기초시설의 유지관리 비용 및 에너지 사용량 절감, 자산가치 보전에 기여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 LCD폐수처리 위탁업체인 국내 환경기초시설 운영분야 1위 기업인 환경시설관리(EMC)는 ‘스마트 설비진단기술을 적용한 자산관리 시스템(이하, 스마트 자산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시설관리는 환경부 환경정책기반 공공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본 기술을 독자 개발했으며, 금회 현장에 적용·운영하며 스마트 자산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했다. 환경시설관리는 본 시스템 개발로 특허 8건, 소프트웨어 등록 5건 등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환경부는 2030년 기준 노후화로 인해 내용연수(30년) 초과가 예상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전국 159개소이며, 대규모 시설개선이 필요한 39개소에 대해 약 13조8561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연간 13조 수준의 환경부 예산을 고려할 때,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시설개선과 전력비 상승에 따른 유지관리비의 증가는 환경부와 지자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고도화된 시설물 관리로 사용연수를 늘리고,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통해 유지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금번 환경시설관리의 스마트 자산관리 시스템은 IoT 기술(진동센서 등) 기반 실시간 설비 이상 진단 및 개선 기능, 운영정보 및 전력 사용량의 모니터링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최적화 기능, 시설물과 운영관리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활용한 자산관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하며 환경기초시설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그간 환경기초시설은 단순한 점검·보수 위주의 사후대응 방식으로 운영돼 시설물의 사용연한 증대, 에너지 절감에는 취약한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본 시스템 적용 시, 운영정보의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사전점검 운영 방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선제적 유지관리를 통해 송풍기, 펌프 등 주요 시설물의 사용 연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설비 교체·수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IoT 기술을 통해서 운영 정보, 전력 사용량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적정 송풍량 도출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해 송풍기 소모 에너지를 약 15%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사용량의 30~50%를 차지하는 송풍기의 소요 전력량을 감안할 때, 시설당(화순읍공공하수처리시설의 경우) 연간 약 24억 원, 국내 전체시설에 적용시 연간 272억 원의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환경시설관리는 현재 화순읍공공하수처리시설에 본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며, 2024년까지 5개 시설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적용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수처리 외 폐기물 분야로의 적용성 확장을 위해 시스템을 플랫폼화할 예정이다.
권지훈 환경시설관리 대표이사는 “본 스마트 자산관리 시스템을 통한 환경기초시설 운영 방식의 변화로 시설물 사용연한 증대, 유지관리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통해 정부의 환경부문 Net-Zero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경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환경시설관리는 지속적인 R&D 강화를 통해 공공과 민간분야를 아우르는 환경산업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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