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이종석기자]= 매년 4월이면 파주시에서 마련한 주말농장은 물론 인근 공릉천변 금촌~조리 간 뚝방 산책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지만, 고사된 벚꽃 나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화사한 봄날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발길을 되돌리는 분위기이다.
특히, 해당 공릉천변 뚝방길에는 300여그루의 벚꽃이 식재돼 있어 입소문 타고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지만, 30여그루 이상이 군데군데 고사되거나 병들어 썩어 가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 및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매일 공릉천변 산책을 즐기는 다수의 시민들은 “코로나로 인해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가족들과 벚꽃 구경 나들이 하는 분위기에 관리가 안 돼 실망스럽다”며 “예산을 들여 식재한 만큼 관리에 신경을 써서 시민들의 안식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조속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해당 뚝방길에는 2년전 한강유역관리청 하천정비계획에 의해 식재돼 있던 이팝나무를 제거하고 봄철 인기가 많은 300여그루의 화사한 벚꽃나무를 식재했으나, 화사하긴 하나 병충해에 약한 탓인지 관리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보식과 이식이 필요한 구간은 대책을 마련해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벚꽃나무는 병이 잘 생기는 나무라서 수시로 고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관리청의 하천정비계획이 있어 2중으로 공사 진행이 될 수도 있기에 검토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나무 식재 시 병에 강한 나무로 교체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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