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본보 ‘월롱에 강력범죄 출소자 재활시설 입주, 주민들 경악’ 제하의 기사에서 강력범죄를 저질러 복역 후 출소한 장기수형 출소자 재활시설이 입주,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시설 이전 전까지 조속한 긴급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2023-03-30 홈페이지 게재>
이와 관련해 김경일 파주시장<사진>은 3일 파주시 월롱면에 소재한 ‘금성의 집’ 시설 이전 및 폐쇄를 강력히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인근 주민과의 논의도 파주시와의 공식적인 협의도 없이 성범죄·존속살인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 출소자들이 모여 있는 시설이 아무도 모르게 슬그머니 들어섰다”라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어 “금성의 집 이전이 민선 8기 출범 전에 이뤄진 사항이긴 하나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시민께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에 시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파주시는 부당하게 들어선 금성의 집 이전 촉구 및 폐쇄를 최우선 목표로 법무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함과 동시에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환경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파주시는 금성의 집 시설 폐쇄를 유도하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 등 모든 행정적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금성의 집 시설 이전 폐쇄 전까지 시민 안전환경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치안 강화를 위해 ▲순찰활동 강화 ▲방범용 CCTV 추가 설치 ▲가로등·보안등 추가 ▲안심 비상벨 설치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도시 환경을 변경하는 ‘셉테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셉테드 공모 및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드 공모 등에 참여하며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법무부에 금성의 집 입소자 외출 시간 지정과 접근 제한 시설 지정을 건의하고, 기피시설 입주 시 지자체 신고 및 주민 동의가 사전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제안하며 재발방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김경일 시장은 “신속한 추진력과 강력한 책임감을 기반으로 금성의 집 이전 촉구 및 폐쇄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며, “불안과 두려움으로 피해와 고통이 큰 시민의 일상이 개선될 수 있도록 안전 환경 조성을 조속히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시장은 “금성의 집 이전 촉구 및 폐쇄를 법무부에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 위탁기관인 (사)세계교화갱보협회 산하 기관 소속의 금성의 집은 1층 규모의 총 3개동에 20명 정원으로 현재 17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 대부분은 출소자들의 숙소 및 교육장소 등으로 사용 중이다. 출소자들은 대부분 성범죄나 살인미수, 살인 등을 저질러 복역하다 출소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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