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덕규 교하동장
대한민국 대표농산물 축제인 ‘제22회 파주장단콩축제’가 지난 23∼25일 임진각광장 일원에서 개최돼 성료했다.
파주장단콩은 물 빠짐이 좋은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민통선 등 천혜의 청정지역에서 자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예로부터 임금에 진상됐으며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됐던 파주의 대표 농산물이다.
수많은 인파속에 먹거리를 파주시 각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에서 부스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공무원노조의 지속적인 축제 참여 반발로 부스에는 직원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중 교하동 부스에서는 윤덕규 교하동장의 설거지 하는 모습이 입방아꾼들로부터 전해졌다.
내용인즉 부녀회 및 지도자들이 음식을 만들고 나르고 설거지하고 3일간 아주 힘들게 봉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 윤 동장은 공무원 신분을 내려놓고 회원들과 같이 음식도 나르고 설거지를 같이 했다는 것이다.
첫날부터 방문객들이 몰린 부스에는 식기 세척기가 있었지만 밀리는 손님들로 무용지물이 될 정도로 일손이 부족했다.
일손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동장이 설거지를 같이해주는 모습을 지켜본 새마을가족들은 “공무원노조에서는 직원들을 동원하지 말라고 하지만 주민들과 서로 협조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윤 동장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하동 이강국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도 “전임 동장님들도 그랬지만 윤 동장님은 교하 출신이라서 그런지 더 많은 신경을 써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에서 직원들한테 축제에 참여하지 말라는 ‘엄포’속에서도 윤 동장의 이러한 모습은 칭찬받을만 한 것 같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