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구순을 맞은 송달용 전 파주시장이 45년 공직생활을 총 망라한 ‘나는 坡州人’ 출판기념회를 6월 10일 금촌 센트리움에서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전직 파주시 공무원들과 조촐하게 가졌다.
저자는 파주군수, 1995년 파주시 초대 민선군수, 초대 파주시장 등 17년을 파주에서 재직하면서 파주발전을 위한 무수한 사업을 이뤄내며 오늘날 파주시가 50만 대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렸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419쪽에 이르는 책은 ▶격변기의 중심에 서서 ▶나는 영원한 파주인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생살이등 3단원으로 나눠 저술했다.
수록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숨막혔던 통일로 정비사업’, ‘60년만에 구제역, 파주에 발생하다’, ‘농민을 위한 하나로클럽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초평도 개발대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0만 평 조성하다’, ‘장단콩축제 농가소득에 효자되다’, ‘LG필립스 파주공장이 세워지기까지’, ‘비좁은 파주시청 부지 어떻게 넓혔나?’, ‘밥값은 직원에게 부담시키지 마라’, ‘파주시정을 떠나면서-퇴임사’, ‘정치적 압력에 행정의 허리가 휜다’ 등 역동적인 파주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그는 45년의 공직생활 중 17년을 고향 파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내용들을 담으면서 자신의 신념과 소신대로 도시다운 도시와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내면서 “역사는 구전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의 공직생활을 남긴다는 것은 나만의 기록이 아니라 공직생활 45년중에 있었던 일과 특히, 17년동안 같이 일했던 파주시 공직자의 피나는 노력과 협조, 그리고 파주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룩한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 파주발전의 이면사를 후세에게 전하고자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저자인 우보 송달용 전 파주시장은 1934년 파주에서 태어나 금촌초교, 문산제일고, 동국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도시환경대학원을 수료했다.
1958년 경기도 산업국 농무과에 촉탁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961년 지방농림기원보로 정식 공무원이 됐고 여주군 공보실장 등을 거쳐 1971년 파주군 내무과장, 파주군 부군수로 10년간 근무를 했다.
1981년 의정부·안양시 부시장, 과천 출장소장에서 가평 군수로 승진했으나 가평군 집단익사 사고의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 됐다가 1986년에 고양군수로 복직돼 파주군수, 수원 장안구청장 및 초대 고양시장을 역임하고 퇴직했다.
1995년 파주시 초대 민선군수, 초대 파주시장을 끝으로 2002년 69세의 나이로 공직생활 45년의 긴여정 동안 파주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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