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임직각에서 개최된 ‘제71주년 장단·사천강 전투 전승기념식’에서는 해병 6기 양형연 해병이 당시 생생했던 전투 상황을 설명, 후배 해병의 마음을 뭉클케 했다. 사진/김영중기자
[파주시대 배윤경 기자]= 파주시는 해병대파주시전우회와 해병대사령부 공동주관으로 ‘제71주년 장단·사천강 전투 전승기념식’을 11월 4일 파주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참전용사 50여 명을 비롯해 전우회 예비역 170여 명과 해병대 현역, 파주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기념식 식전행사로 해병대 군악·의장대의 웅장한 공연과 의장시범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장단·사천강 지구 전투는 6.25전쟁 당시 판문점에서 임진강 하구에 이르는 지역에서 불과 5,000여 명의 병력으로 중국군 4만 2,000여 명의 4차례에 걸친 공격을 격퇴하며, 수도권 및 파주 일대를 성공적으로 지킨 해병대의 대표적인 전투다.
해병대는 6.25 전쟁 이후 1954년 제1여단이 창설되고 제1상륙사단으로 개편되며 파주 금촌지역에 1959년까지 주둔하며 수도권 방어 임무를 수행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파주에서 개최되는 장단사천강 전승 행사는 그 의미가 크다.
전진광 해병대파주시전우회장은 “해병대 선배님들의 불굴의 투지와 위대한 승리가 풍요로운 우리나라를 만드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라며 “앞으로 해병대파주시전우회도 지속적인 봉사를 통해 해병대의 명예와 전통을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나라를 지키신 호국영령들에게 감사와 추모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행사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호국보훈 정신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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