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면의 대표 축제인 ‘제4회 삼도품 축제’가 지난 4~5일까지 탄현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혁빈)가 주관해 탄현면 소재 신세계프리미엄 첼시아울렛에서 열렸다.
‘삼도품’이란 한강과 임진강이 탄현 성동리에서(오두산 전망대 아래) 만나 서해로 뻗어 나가는 지명을 뜻한다.
행사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3호인 금산리 민요를 비롯 갈현초교 학생·학부모로 구성된 신나는 락밴드공연, 합창, 라인댄스, 노래교실, 키즈발레 및 연희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체험부스, 농산물판매, 탄현면기업인협의회에서 실생활과 관련된 제품을 판매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탄현면의 예술작가 12명이 참여해 농민의 땀과 노력이 서려있는 400여개의 볏짚(싸이로)을 모아 활용해 만든 행사장 주변과 갈현리 벌판에 ‘논 아트’를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2달여간 설치돼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타 지역의 축제와 달리 기획의도부터 달랐다. ‘평화의 들녘, 화합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리적 여건으로 볼 때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탄현면의 특징을 살렸다.
분단국가로서의 위기, 안보의식을 상기하고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탄현면 농민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물인 볏집을 소재로 탄현면의 예술작가들이 독창적인 대지예술(Land Art)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행사에 앞서 권혁빈 주민자치위원장은 “전통이 되는 축제를 통해 주민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기대하고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탄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김윤회 탄현면장은 “삼도품 축제는 탄현면민의 화합과 희망, 번영을 기원하는 축제로서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금산리 민요를 홍보하고 탄현면의 문화와 끼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회 탄현면장을 비롯 권혁빈 주민자치위원장, 최종환 경기도의원, 손배찬 시의원, 백광현 파주시주민자치위원회연합회장, 자매도시인 서울 연희동 박미선 주민자치위원장, 김희석 신세계첼시 아울렛 파주점장, 관내 유관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