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금촌동 금정2길 55에 위치한 파주교육지원청 전경. 사진/파주시대 DB
운정지역 주민, 교육 수요에 맞게 신도시로 이전 건립
구도심 주민, 행정 수요가 기반된 기존 청사 철거 후 신축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교육지원청 신청사 건립 계획을 두고 운정신도시로 이전을 요구하는 운정지역 주민들과 기존 청사 철거 후 신청사 건립을 주장하는 구도심 주민들의 의견이 팽배하다.
현재 파주교육지원청 청사는 금촌동(파주시 금촌동 금정2길 55)에 위치해 있는 수십년된 노후 건물이다. 더욱이 파주교육청은 올해 ‘과’ 체계에서 ‘국’으로 승격돼 직원들도 상당수 증가해 신청사 건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파주교육지원청은 신청사 건립하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수립 검토중에 있는 가운데, 신청사 부지선정 협의회를 구성, 논의중에 있다.
따라서 신도시 지역 주민들은 교육 수요가 많은 운정신도시로의 이전 신축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구도심 지역 주민들은 파주시청 청사 이전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지역경제 침체 및 북파주지역 교육 현장 불균형으로 신도시 이전 신축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교육지원청은 노후화된 청사를 신청사로 건립하는 방안으로 현재 2개의 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장단점이 거론되고 있어 신중한 검토와 의견 수렴이 뒤따르고 있다.
■1안 : 운정신도시 해오름마을 실버타운 부지를 용도변경 해 파주교육지원청 신청사를 이전 건립하는 방안.
1안의 장점은 파주시 인구 전체의 절반이 넘고 매년 늘어나는 운정신도시의 학생수요 등 교육행정수요의 효율적 대처가 용이하고 부지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어 주차문제 등 공간 활용이 좋다는 것.
단점은 별도의 부지매입비가 필요해 총사업비가 늘어나고 청사 이전에 따른 기존 금촌 구도심의 역민원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2안 : 현재 금촌에 있는 노후화된 파주교육지원청 청사를 철거후 현재 위치에 철거 후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
장점은 철거비용은 소요되지만 별도의 부지매입비가 들지 않아 총사업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간다는 것.
단점은 파주시 인구 전체의 절반이 넘고 매년 늘어나는 운정신도시의 학생수요 등 교육행정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고 해당 부지면적이 협소하다는 것이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장은 “향후 운정신도시 3지구 등의 지속적인 입주로 운정신도시내 초·중·고 학교 신설이 시급하고 운정신도시에 살고 있는 학생들의 비율은 거의 70%에 육박하게 돼 파주교육지원청의 신청사는 운정신도시내로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며 이전 건립 타당성을 밝혔다.
안명규 경기도의원에 따르면, 파주시 2040 도시계획에는 운정권, 문산권, 금촌권 3개권으로 계획했는데 운정권은 국제비지니스와 주거지역으로 가치를 높이자는 것이고, 금촌권은 행정을 중심으로 한 주거지역을 만들자는 내용이며 문산권은 관광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안 의원은 “인구를 유입시키는 방법중 하나가 행정과 관련된 비즈니스가 있는데 여기에는 교육청이 상당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미래를 본다면 토지가 비교적 운정보다 여유가 있는 금촌지역에 남아 있는 것이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운정신도시는 GTX-A 노선이 있고 공항과 가까워 교통인프라 등이 용이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국제비지니스 지역으로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금촌권은 행정의 수요를 기반한 비즈니스 지역으로 만드는데 가치가 있다”라고 해 기존 철거후 신축 의도로 관측된다.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2회에 걸쳐 의견을 수렴중에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직원 의견을 비롯 각계각층의 외부의견 등 종합적 의견을 검토중이다”라며 “도시기능의 측면도 있고 이전에 대한 포커스 보다 신축에 대한 포커스의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파주교육지원청과 협의위원들의 현장실사 등 협의 및 총사업비 5백억 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의 타당성조사 용역 등을 통해 부지를 선정하고, 이후 경기도 자체투자심사 및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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