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대성동초 45회 졸업식
세계평화의 상징으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초등학교(교장 장선엽)에서 14일 많은 사람들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4명의 졸업생을 위한 제45회 졸업식이 열렸다.
대성동초등학교는 우리나라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안에 위치한 작은 학교로, 통일과 세계평화의 상징성으로 인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졸업과 입학에 관심을 보여 왔다.
졸업식에는 서현상 부교육감을 비롯해 이석길 교육장 및 유엔사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육군 제1사단장 등 군관계자와 각계각층의 인사 및 마을 주민, 학부모들이 함께 자리했다.
서현상 부교육감은 졸업식 축사를 통해 네 명의 졸업생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꿈과 희망을 간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달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했다.
특히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는 학교관계자 및 유엔군 사령부 관계자, 마을주민과 학부모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졸업생들의 학교생활 모습을 담은 추억의 영상과 각계 각층에서 보내온 축하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준비한 노래와 악기 연주 공연을 즐기며 작은 평화의 축제에 동참했다.
대성동초등학교는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일한 학교이다. 특히, 미군과 함께하는 영어학습, 아침영어방송 활동을 통한 발표 기회 확대, 학교-마을-군이 어우러진 축제한마당, 평화북울림(퓨전 타악반)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