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파주출판도시 책방거리(광인사길)
파주 출판도시에서도 북카페 운영이 가능해져 새로운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9일 시에 따르면, 파주시(이하 시)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하 산집법)개정 및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이하 파주출판도시)관리기본계획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파주출판도시 내 출판사의 북카페 운영이 가능해 졌다.
파주출판도시에 입주한 200개 출판사 중 46개사가 책방거리를 형성하며 자사 책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나 산업단지라는 틀에 묶여 커피 등의 음료 제공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는 파주출판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산업단지로서의 특수성이 감안되지 않은 것으로 파주출판도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시와 파주출판도시 입주업체는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에 규제개혁을 수차에 걸쳐 요청했고 파주출판도시를 관할하는 문화부(관리권자), 산업부(고시권자),국토교통부(입지개발)는 규제개혁 필요성에 공감하고 개혁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시는 출판도시 관계자들과 함께 파주출판도시를 출판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파주Book소리 축제(2014년도 문화체육관광부 대표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 선정)와 책방거리 조성사업(제14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부문 대상 대통령 표창), 어린이 책잔치, 인문학 강좌 등 다른 산업단지와 차별화된 출판문화도시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규제완화는 파주시와 출판사 대표들의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신념으로 끈기 있게 규제완화 건의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중앙부처의 규제완화 노력의 산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한편,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파주출판도시가 출판계, 작가, 독자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파주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독서 마니아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책을 구입하고 커피향기를 맡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