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온다. 평화의 바람, 바람이 분다.
동해바다 떠오르는 붉은 태양은 어둠을 걷히고
저 넓은 푸른 들녘 아침 햇살에 민족의 꿈 익어간다.
하나 된 거센 평화의 바람, 역사의 명령이다. 바람이 분다.
평화의 바람, 바람이 불어온다.
통일의 바람, 불어온다.
감악산 홍보가수, 통일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서형씨의 2집 앨범 ‘평화의 바람’이 2월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훈씨(53.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곡 ‘평화의 바람’은 최근 남북관계가 좋아지면서 커진 통일에 대한 한민족의 염원을 담고 있다.
2017년 8월 박서형씨가 발표한 1집 ‘아리랑 임진강’도 ‘개성이 고향이면서 이산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지난해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망향의 한을 달래 드리기 위해 이상훈씨가 만든 곡이었다.
그리고 이씨가 제작한 미니 앨범 ‘감악산’도 지난해 ‘감악산 단풍축제’ 때 가수 박서형씨를 통해 무대에 올리며 남다른 감회를 맛보기도 했다.
가수 박서형씨와 이상훈씨는 가수와 음반제작사 겸 작사가로서의 관계지만 무대를 떠나면 세 자녀를 둔 부부이기도 하다.
파주 광탄면 분수리에서 태어나 광탄중 3학년 때 중-장거리 파주시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던 그는 경찰대학(무궁화체육단)과 대우자동차(실업팀) 소속으로 운동했던 마라토너였다.
결혼 초 그는, 남다른 노래 실력을 갖고 있던 아내 박서형씨에게 음반 발매를 약속했었다. 하지만 세 자녀를 양육하면서 겹친 생활고로 인해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이는 늘 마음속의 응어리로 남아 있었다.
자녀들을 돌보느라 아내의 꿈은 자연히 세월 속에 묻혀 버렸고, 꿈과 맞바꾼 아내의 희생으로 자녀들은 모두 장성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막내가 군 입대를 하고, 어느 정도 생활도 여유를 찾으면서 아내를 생각했고, 가수 박서형의 1집 ‘아리랑 임진강’은 그렇게 탄생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파주와 고양시 지역의 어르신 생활시설 등지를 다니며 노래를 통한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임진강가요제, 통일로음악회, 막걸리 축제, 장단콩축제 등 파주와 고양시를 비롯, 전국을 무대로 100여 차례 참여하기도 했다.
오는 2월, 2집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 ‘평화의 바람’과 댄스곡 ‘빵빵 내 사랑’을 발표 예정인 그는 파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민주씨의 첫 앨범 ‘야생화’ 제작 및 작사도 맡아 본격 작품 활동에도 들어갔다.
그는 앞으로 음반제작을 통해 파주를 알리고, 노래를 하고 싶어도 여건상 본인 곡이 없어 활동에 제약을 받는 신인가수들에게 곡을 제작해 줘 가수로서의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상훈씨는 “박서형씨의 2집 타이틀곡 ‘평화의 바람’을 전국에 널리 알려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우선 고향인 파주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도 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며 꿈을 이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