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고 있는 남북화해 무드와 수도권 북부지역의 개발압력 등으로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도로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파주시는 시군도와 위임도로, 농어촌도로, 도시계획도로 등 총 연장 820km의 도로가 있다. 이로 인해 매년 관리해야 하는 도로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파주시의 현재 보수율은 3%(47억)에 그치고 있다. 국도 16.9%(4489억), 경기도 7.7%(403억)의 도로 유지관리 소요예산액과 비율을 볼 때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도로불편 민원건수는 해마다 늘어 2016년 7,392건에서 지난해 7,741건으로 해마다 4~5%씩 증가, 유지관리 비용이 늘어나는 교통량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운전자들의 도로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어 유지관리 비용 증액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정신도시 1.2지구 53개 노선 85.3km의 도로포장(내구연한 전국 평균 7.2년)이 지난 10년을 지나면서 재포장과 교통시설물 교체 등 도로보수 요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파주시는 ‘땜방’식의 유지관리 정도 밖에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 유지관리 소요예산을 경기도 수준으로 증액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현행 보수율을 높여 민원 행정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은 여름철 우기, 겨울철 폭설 등 자연적 기상환경에 의한 원인이 있지만 개발의 압력과 운정신도시 개발, 산재해 있는 입주기업들의 물류수송을 위한 대형화물차 통행 및 대형 덤프트럭의 통행량 증가로 도로파손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민선7기 들어서면서 2022년까지 유지관리 소요예산을 점차적으로 증액시켜 개선 보수율을 8%대까지 끌어올려 최적의 도로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