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소숲.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파주’를 비전으로 주요 배출원인 도로·수송, 건축물, 에너지, 농업 등 부문별 감축정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이행관리를 위해 탄소중립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최근 이례적인 이상기후에 따라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는 한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지속해서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파주시의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발빠른 대처가 눈길을 끈다.
파주시는 ‘2050 탄소중립(Net-Zero) 이행’을 위해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체계 구축부터 지역사회와의 협력방안 구축, 시민중심의 탄소중립 이행정책 확대 등 기후변화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탄소중립 정책의 수립과 이행
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수립·시행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원을 세부화하고, 지자체 관리하에 감축 가능한 인벤토리를 구축해 부문별 체계적으로 탄소배출을 저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파주’를 비전으로 주요 배출원인 도로·수송, 건축물, 에너지, 농업 등 부문별 감축정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이행관리를 위해 탄소중립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2023년도 기후대응사업의 예산으로 전년대비 28.7% 증액한 2344억 원을 편성했으며 이는 시 전체 예산의 11.3%에 해당한다. 전년대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과 대중교통 활성화 사업의 예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녹색투자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파주시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추진전략으로는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량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대 △GTX 중심 연계교통 구축 및 수요응답버스(DRT) 확대를 통한 수송 분담률 증대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립율 향상 △파주형 수소테마도시 조성을 통한 수소경제 구축 △건축물 에너지효율 향상 및 그린리모델링·제로에너지 건물축 도입 확대 △폐기물 재활용 활성화 및 재활용센터 운영 △탄소중립 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원 관리체계 구축 등 시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부문별 감축전략을 지속해서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발생 가능한 재난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집중 추진·관리 중에 있다.
건강, 재난재해, 농업, 물관리, 생태계, 산림, 수산업 등 7개 부문의 부서별 28개의 사업을 기후 적응사업으로 분류하여 관리함으로써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후적응 사업으로는 △감염병 관리 및 예방사업 △취약계층 관리 및 응급구호 체계 구축 △대기오염측정망 확대 및 배출가스 저감사업 △재난안전 대응체계 구축 △지속농업기반 구축사업 등의 부문별 적응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사업 모니터링과 자체평가를 통해 매년 미비사항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내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참여
파주시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정책 거버넌스 구성과 시민참여형 탄소저감 실천사업 추진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탄소중립 이행의 실질적인 이행주체인 지역사회와 시민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시민주도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9월 한국남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파주형 에너지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산업단지 내 기업과의 ‘일회용품 줄이기 업무협약’ 등을 추진함으로써 민관 거버넌스를 지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시는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실천사업으로 2021년 8월 전국 최초로 친환경운전 실천 프로그램인 ‘에코드라이빙 인센티브제’를 시행중이며, 2022년 6월에는 ‘우리동네 탄소숲 조성사업’ 및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 등을 추진 중에 있이며, 이를 통해 지난 ‘2022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경일 시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파주시민 모두의 행동변화이며, 파주시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들과 함께 추진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파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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