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배윤경기자]= 성범죄자 등 출소자 재활 시설인 ‘금성의 집’이 지난해 9월 파주시의 인허가를 득하고 월롱면 덕은3리에 둥지를 틀었으나 주민들은 주민들 모르게 입주했다고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불안에 떨고 있는 이곳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주민(월롱면 공동대책위원회)은 지난 5월 19일 금촌역에서 삭발시위를 벌인데 이어 6월 4일 금릉역 앞에서 방송차량까지 동원한 가운데 조속한 폐쇄 및 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호소문을 나눠주며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대문도 없는 담벼락 사이로 강력범 출소자들의 집단시설이 있다는 것을 우리 주민도, 이장도 모르고 6개월이 지났다”며 “정말 섬뜩하다. 눈만 뜨면 마주하는 출소자와 원치 않는 동거가 마을주민에게는 지옥이 아닐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행여나 지나치면 눈이 마주칠까? 행여나 시비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에 두렵고 무섭다”며 “왜 우리가 공포에 떨며 살아야 하는지 파주시와 법무부에 묻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우리 주민들의 행복할 권리를 박탈한 법무부와 세계갱생보호협회, 파주시청은 책임지고 당장 금성의 집을 이전시켜라”라며 “금성의 집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죽어서까지 당신들을 원망할 것임을 똑똑히 기억하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한편 파주시는 앞선 5월 30일 ‘금성의 집’ 공동대응 전담팀(TF) 4차 회의를 열고 부서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성의 집’ 공동대응 전담팀(TF) 위원장인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10여 개의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차 회의에서 논의된 ‘안전대책 마련’이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철저히 검토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주시에 따르면 폐쇄회로 텔레비전 1차 사업(CCTV, 13개소 44대) 2차 사업(CCTV, 16개소 51대) 이외에도 주민이 설치를 원하는 지역과 가로·보안등, 휴대용 안심꾸러미와 가정용 안심벨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이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기 공동대응 전담팀(TF) 위원장은 “파주시 ‘금성의 집’ 공동 전담팀(TF)은 시민 불안감 해소와 범죄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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