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책 읽는 도시를 뛰어넘는 범국민적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도서관열차 조성운영사업 업무협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와 파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경의중앙선 도서관열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서에는 파주시민과 범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정기적인 독서문화 행사 개최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지원과 상호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경의?중앙선 전철은 1906년 용산~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로 개통됐으며, 2014년 12월 문산~용문간 편도 124km에 달하는 수도권 최장 운행노선으로 직결돼 연간 8,400만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중심을 가로지르는 전철이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 생활실태 조사결과 하루 10분이상 책 읽는 국민이 10%에 그쳐 매년 독서율이 감소하자, 파주시는 경의?중앙선 전철의 특장점을 살려 범국민적 독서진흥을 위한 사업으로 도서관열차를 기획한 것이다.
도서관열차 운영사업은 지난 4월 지역발전위원회 행복생활권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여년 한국 출판산업과 독서진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출판도시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도서관열차 사업에 뜻을 함께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도서관열차는 ‘독서바람 열차’로 이는 2시간 넘는 이동시간 동안 스마트폰 보다 ‘독서하기를 희망함’과 ‘대한민국 독서열풍을 일으키자’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홍 시장은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해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한국철도공사에 감사를 표한다”며, “철도가 유일한 대중교통이던 시절, 열차 객실은 통학생과 통근직장인에게는 작은 도서관이었다. 그 당시 읽었던 책들이 정신적 자양분이 된 경험이 있기에, 열차를 통해 지난 날 추억도 되살려보고 누구나 책 읽는 즐거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운행될 도서관열차인 ‘독서바람 열차’는 파주·평화·문학·출판 4개의 테마 도서를 비치하는 등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연중 다양한 독서진흥 프로그램과 함께 내년 1월 초 운행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