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귀국 사할린 어르신 100명이 지난 26일 포천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할린동포는 일제강점말기 강제 징용되어 광복 후에도 소련의 강제억류 정책으로 오랜 기간 고국을 방문하지 못했었으나,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소련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모국방문과 영주귀국이 활성화됐다.
파주시에는 2009년부터 거주를 시작했으며, 현재 170명의 어르신들이 문산읍(선유?당동지구)에 영주귀국해 생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고국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극복하고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문화체험 행사로 마련돼, 어르신들의 희망에 따라 포천에 소재한 허브아일랜드를 방문해 식물박물관, 미니동물원, 플라워정원 관람 및 허브식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파주시사할린한인회(회장 김영태)는 “이번 행사는 낯선 문화생활에 잘 적응하고 회원 간 교류할 수 있는 참 좋은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파주시는 12월 10일(토) 고양시아람누리극장에 사할린어르신 100명을 초정해 ‘주현미콘서트’를 관람하며 고국문화에 대한 보다 더 넓은 이해와 따뜻한 송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