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재)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와 함께 지난 11일(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파주 덕진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및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기도 기념물 제218호 덕진산성의 총 5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성과와 축조연대 및 축성법을 고찰하고 향후 보존 및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나선화 문화재청장의 격려사를 포함하여 모두 5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박현준 중부고고학연구소 팀장의 ‘덕진산성 학술발굴조사 성과’, 안성현 고려문화재연구원 조사부장의 ‘덕진산성 축조연대와 의미’, 서영일 한백문화재연구원장의 ‘삼국시대 임진강 유역 관방체계와 덕진산성’, 심광주 서울시 문화재위원의 ‘덕진산성 축성법 검토’,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의 ‘덕진산성 보존과 활용의 기본방향’ 등 다채로운 발표가 이어졌고 이후 심정보(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교수를 좌장으로 최종택(고려대학교 교수), 조순흠(중원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덕진산성은 임진강 유역의 고구려 성곽 중 가장 하류에서 발견된 유적으로 고구려에 의해 축성된 이후 통일신라시대 전면적인 개축이 이뤄지고 조선시대 광해군 때에 외성을 덧붙여 쌓는 등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에 이르는 여러 시기의 축성기술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는 우리나라 축성기술사의 보고라고 평가받고 있다.
파주시는 여러 문헌기록과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덕진산성이 가지는 역사적 중요성과 가치가 매우 크다고 판단하여 국가사적으로 승격 지정하기 위해 지난 9월 문화재청에 덕진산성 국가사적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번 학술대회 결과를 추가로 보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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